중국 개별 여행객 잡으려면 “가성비 관광 코스, SNS 마케팅 과제”

문정임 2024. 1. 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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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시 시민 10명 중 8명이 제주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여행객들을 제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SNS 마케팅 확대, 가성비 좋은 관광 코스 개발 등 개별 여행객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지난해 10월 5~17일 중국 강소성 난징시 시민 350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등 29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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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시 시민 10명 중 8명이 제주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여행객들을 제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SNS 마케팅 확대, 가성비 좋은 관광 코스 개발 등 개별 여행객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지난해 10월 5~17일 중국 강소성 난징시 시민 350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등 29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강소성의 성도인 난징시는 인구가 약 1000만명으로, 제주 직항노선이 주 8편 운항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인 86.8%가 ‘제주여행을 희망한다’고 답해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체류기간은 ‘3박4일’(30.8%)이 가장 많았다. 제주 체류기간 지출의향 경비는 항공료를 제외하고 ‘152만~190만원’(23.8%), ‘190만~228만원’(21.3%) 순으로 조사됐다.

지출경비 항목은 ‘쇼핑(27.5%)’ 비중이 가장 높았고, 구체적인 쇼핑 품목으로는 ‘화장품’(37.5%)이 가장 많았다.

관광지로서 제주의 매력으로는 ‘다양한 관광 자원’(69.7%)이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연령별 조사에서 20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 경비’(44.4%)를 가장 큰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 여행시 하고 싶은 관광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73.9%)이 가장 많았고, ‘식도락’(62.2%) ‘쇼핑’(51.8%) ‘전통문화 체험’(47.9%, 중복응답)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정보 수집 경로는 ‘SNS’(42.3%)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여행사’(19.9%), ‘안내 책자’(18.5%), ‘지인’(8.4%) 순이었다.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제주가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는 ‘여행지, 숙박 정보 강화’와 ‘다양한 여행상품 판매’가 각각 59.1%로(중복응답)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활한 중국어 소통’ ‘쇼핑 인프라 확대’ ‘SNS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선순위에 올랐다.

향후 해외여행시 선호하는 여행 형태로는 ‘완전 자유여행’(60.2%)이 가장 많고, ‘여행사 패키지’(35.9%)가 뒤를 이었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제주의 자연 자원과 지역 축제 프로그램 등을 접목한 가성비 좋은 관광 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도 맛집과 쇼핑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화장품과 인삼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상품을 제주에서도 모두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 방문을 유인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SNS 채널의 경우 정보 게시 후 접속량, 피드백 등의 상황을 확인해 문의 댓글 등에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외 알리페이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결제 인프라 확대, 제주투어패스 중국 버전 출시,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0만7015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은 절반인 35만3197명이었다.

제주도는 2016년 한 해에만 중국인 306만명이 찾으면서 외국인 관광시장이 정점을 맞았으나 사드 사태,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급감했다.

최근에는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관광 패턴이 변화하면서 중국인을 겨냥한 관광시장 대응 태세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조사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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