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수면마취제 의존 투약 인정 / 김수미 횡령 혐의 / '패스트 라이브즈' 오스카 입성 [주간 대중문화 이슈]

류지윤 2024. 1. 27. 14: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L코리아' 제작사vs제작진, 70억원 손해배상 소송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유아인 두 번째 공판, “우울증 앓았다” 일부 혐의 부인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이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대마 흡연 및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다만 대마 흡연 권유 및 증거인멸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날 유아인 측은 법정에서 "우울증을 오랫동안 앓으며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술과 동반해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술과 동반해 수면마취제를 처방받은 것일 뿐 마취제만 처방받은 사실은 없고 어떤 마취제를 선택할지는 담당 의사의 전문적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덧붙습니다.

공범 최 씨와의 세 차례 대마 흡연 사실도 인정했지만, 유명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하자 공범을 만들기 위해 흡연을 교사했다는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및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시스

▲ 김수미, 아들과 횡령 혐의로 피소

배우 김수미가 자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 회사 나팔꽃 F&B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피소됐습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수미와 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가 나팔꽃 F&B와 10년간 독점 계약한 '김수미' 브랜드의 상표권을 타인에게 판매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소장에는 김수미와 아들 정명호 씨가 2019∼2020년 약 10회에 걸쳐 나팔꽃씨엔앰, 나팔꽃미디어 등 정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무단으로 '김수미' 브랜드를 판매해 약 5억 6500만원의 이득과 사업 지분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팔꽃 F&B는 또 정명호 씨가 나팔꽃 F&B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회사 자금의 입출금을 맡으면서 총 6억 2300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고소장에는 김 씨가 개인 세금 납부를 위해 회사 계좌에서 3억 원을 임의로 빼돌렸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이에 김수미의 법률대리인 가로재 법률사무소 측은 "이 사건은 정명호 씨가 지난해 11월 나팔꽃F&B의 송 모 씨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횡령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소하고, 송 씨가 사문서 위조를 통해 대표이사로 등기되었다는 판단 등에 대해 나팔꽃F&B의 관할인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 송 씨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를 신청해 법원의 결정을 앞둔 가운데 발생했다"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언론에 망신 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팡 프렐이

▲'SNL 코리아' 두고 "노예계약" 쿠팡·안상휘 VS "제작진 빼돌려" 에이스토리…70억 공방전

에이스토리는 자사 제작2본부의 본부장이었던 안상휘 CP와 부인이 세운 회사 '우다다스튜디오',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영업방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70억원을 청구했습니다.

에이스토리 측은 25일 "'SNL코리아'를 제작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제작2본부를 신설하고, 과거 tvN에서 'SNL코리아' 시리즈를 제작했던 안상휘를 제작2본부장으로 영입했다"며 'SNL코리아' 리부트 시리즈로 OTT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자리 잡는데 기여했지만, 쿠팡과 안상휘 CP가 에이스토리의 ‘SNL코리아’ 제작팀을 통째로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CP엔터테인먼트가 'SNL코리아' MC인 신동엽을 영입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9월 4일 안 CP가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이사에게 "제작2본부 직원들을 모두 데리고 쿠팡으로 가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안 본부장을 포함한 'SNL 코리아' 제작진은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에이스토리는 "안 PD가 주장한 노예계약과 출연료 연체 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또다시 맞섰습니다.

안상휘 CP 측은 다시 "에이스토리는 SNL 코리아에 관한 어떠한 권리도 없음에도, 향후 제작될 SNL 코리아 시즌 5의 제작 이익금을 안상휘 개인에게 손해배상으로 청구했다. 또한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라 무리해서 선제작에 들어갔으나 편성되지 못한 다른 작품의 제작비까지도 안상휘 개인에게 청구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노예계약이자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발목 잡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각본상 지명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영화계 최고 권위의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습니다. 한국계 또는 한국인 감독의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영화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Maestro), ‘바튼 아카데미’(원제 The Holdovers),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