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티팬티’ 자주 입으면… 몸에 ‘이런 문제’ 생겨

전종보 기자 2024. 1.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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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용 레깅스를 자주 입는 사람들은 안에 티팬티를 입곤 한다.

일반 팬티에 비해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치핵, 탈항 등 항문 질환 유발T자 모양 티팬티는 뒷부분이 얇은 끈으로 이뤄졌다.

◇방광에 염증 생기기도티팬티가 꽉 끼거나 오히려 크면 팬티 끈이 움직이며 회음부나 성기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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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팬티는 항문 질환, 방광염, 피부 착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용 레깅스를 자주 입는 사람들은 안에 티팬티를 입곤 한다. 일반 팬티에 비해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즐겨 입으면 항문과 생식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핵, 탈항 등 항문 질환 유발
T자 모양 티팬티는 뒷부분이 얇은 끈으로 이뤄졌다. 끈이 항문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강한 자극이 가해진다. 자극이 계속되면 항문에 상처를 내고 혈관 속 피가 굳어 혈전성 치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혈전성 치핵이 생기면 항문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고, 배변할 때 피가 묻기도 한다. 한 번 생긴 치핵이 계속되면 통증과 불쾌감이 심해진다. 치핵이 진행될 경우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 항문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탈항처럼 직장 점막이나 내·외괄약근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들어가지 않게 된다.

◇방광에 염증 생기기도
티팬티가 꽉 끼거나 오히려 크면 팬티 끈이 움직이며 회음부나 성기에 닿게 된다. 이때 요도염을 일으키는 대장균 등 직장 속 박테리아가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배뇨 중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고 자주 마렵다. 심할 경우 하복부가 아프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해 방광염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사타구니 착색 위험
티팬티의 고무줄이 사타구니를 압박해 착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고무줄이 피부를 계속 자극하면 사타구니 근육 겉면을 둘러싸는 근막이 수축한다. 근막이 수축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착색된다. 림프관이 모인 사타구니가 압박받으면 노폐물을 내보내는 림프순환 작용이 어려워져 착색이 더 심해진다. 사타구니에 직접 자극을 주지 않는 트렁크 팬티를 입으면 피부 착색을 개선할 수 있다. 속옷 소재도 중요하다. 면이나 천연 섬유로 만들어져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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