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2089억' 레알마드리드, 전 세계 매출 1위…'오일머니' 맨시티, '가스머니' PSG 모두 제쳤다

김희준 기자 2024. 1. 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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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풍부한 자본을 앞세운 구단들을 제치고 전 세계 매출 1위 구단에 올랐다. 


25일(한국시간) 세계적인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2022-2023시즌 전 세계 축구 구단들의 매출 순위를 공개했다. '딜로이트'는 매년 초 지난 시즌 축구팀들의 총 매출을 공개해왔다.


1위는 레알이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총 8억 3,140만 유로(약 1조 2,089억 원) 매출을 기록해 최정상에 위치했다. 전년도 7억 1,380만 유로(약 1조 380억 원)에 비해 1억 유로(약 1,454억 원) 이상, 약 16%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중계권료가 3억 800만 유로(약 4,477억 원)에서 3억 600만 유로(약 4,448억 원)로 소폭 하락한 데 반해 경기 당일 매출이 8,800만 유로(약 1,280억 원)에서 1억 2,200만 유로(약 1,774억 원)로, 상업적 수익이 3억 1,900만 유로(약 4,639억 원)에서 4억 300만 유로(약 5,861억 원)로 크게 늘었다.


실질적인 순이익도 증가했을 공산이 크다. 지난 시즌 지출한 급여가 5억 유로(약 7,271억 원)를 웃돈 데 반해 올 시즌에는 4억 5,000만 유로(약 6,544억 원)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매출 대비 임금 지출 비율도 73%에서 54%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딜로이트'는 레알이 1위를 차지한 이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을 들었다. 실제로 코로나19 직후에 비해 관중 수익이 1억 유로 이상 증가했으며, 상품 판매 역시 8,100만 유로(약 1,178억 원)가량 증가했다.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게티이미지코리아

2위는 맨체스터시티였다. 총 8억 2,590만 유로(약 1조 2,011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1위에 올라선 맨시티는 두 시즌 동안 세계 정상을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레알에 왕좌를 내줬다. 레알과 달리 경기 당일 매출, 중계권료, 상업적 수익 모든 측면에서 소폭 증가를 맛봤다.


3위는 파리생제르맹(PSG)이었다. 8억 180만 유로(약 1조 1,672억 원) 수익을 남겼다. 앞선 두 팀과 달리 중계권료가 1억 3,900만 유로(약 2,023억 원)에서 2억 4,900만 유로(약 3,625억 원)로 크게 올라 효자 노릇을 했다. 맨시티와 PSG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를 잘 버틸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바탕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레알이 얼마나 슬기롭게 재정 관리를 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밖에 상위 10팀에는 역사가 깊은 클럽들이 이름을 올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빅6는 모두 훌륭한 매출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바이에른뮌헨, 리버풀 등 전현직 유럽 무대 강호들이 4위에서 7위까지 올랐고 토트넘홋스퍼, 첼시, 아스널 등 PL 빅6가 8위에서 10위를 채웠다.


이탈리아 구단 중에서는 유벤투스가 4억 3,240만 유로(약 6,295억 원)으로 가장 매출이 많았고, 프랑스 구단 중 상위 20개 구단에 이름을 올린 건 PSG를 제외하고 20위 올랭피크마르세유가 2억 5,840만 유로(약 3,709억 원)로 유일했다. 유럽 5대 리그 바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구단은 포르투갈 벤피카로 총 2억 3,340만 유로(약 3,398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 세계 매출 상위 10개 구단]


1위 레알마드리드: 8억 3,140만 유로(약 1조 2,089억 원)


2위 맨체스터시티: 8억 2,590만 유로(약 1조 2,032억 원)


3위 파리생제르맹: 8억 180만 유로(약 1조 1,681억 원)


4위 바르셀로나: 8억 10만유로(약 1조 1,660억 원)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7억 4,580만 유로(약 1조 869억 원)


6위 바이에른뮌헨: 7억 4,400만 유로(약 1조 843억 원)


7위 리버풀: 6억 8,290만 유로(약 9,952억 원)


8위 토트넘홋스퍼: 6억 3,150만 유로(약 9,203억 원)


9위 첼시: 5억 8,940만 유로(약 8,590억 원)


10위 아스널: 5억 3,260만 유로(약 7,76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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