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영양 … 꽁꽁축제·자작나무숲·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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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이 보인다.
영양군은 지난 18일까지 영양군 영양읍 현리 일원에서 운영했던 제1회 영양 꽁꽁 겨울 축제는 누적 방문객이 1만 6000명을 넘으며 성원에 힘입어 24일부터 연장해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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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겨울 축제 대성황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이 보인다. 영양군은 지난 18일까지 영양군 영양읍 현리 일원에서 운영했던 제1회 영양 꽁꽁 겨울 축제는 누적 방문객이 1만 6000명을 넘으며 성원에 힘입어 24일부터 연장해 재개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은 지방에서 해마다 개최하던 겨울 축제를 취소하고 있지만 영양군이 ‘제1회 꽁꽁 겨울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로 ‘산 사이 골바람이 계속 불어오는 데다 현리 앞산이 햇빛을 막는 그늘진 지역이어서 항상 얼음이 두껍게 유지되고 빙질도 좋다’고 영양군 관계자는 말한다.
현재 현리 빙상장은 20㎝ 이상의 두꺼운 얼음 두께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어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 또한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리 빙상장은 기존에 스케이트장만 운영했었지만, 올해 ‘꽁꽁 겨울축제’라는 지역축제로 폭을 확대하면서 눈썰매장, 회전 눈썰매장, 빙어낚시,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다양한 먹을거리,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겨울 축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평일·주말할 것 없이 급증하는 방문객으로 주변 관광지와 식당·숙박업소도 성황을 누리고 있다. 축제장을 방문했던 관광객은 겨울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자작나무숲으로 발길을 옮겼다.
▲눈 덮인 자작나무숲 겨울왕국 연상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자작나무숲은 마치 겨울 왕국에 온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양 자작나무숲’은 불편했던 진입로 보수와 현재 3대를 운용 중인 전기차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숲을 방문한 김 모 씨는 “도보 길이 넓고 평탄해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기분을 내기 좋고, 눈 덮인 울창한 숲을 따라 걸으면 옆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도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라며 자작나무 숲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었다.
오랜 시간 밖에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따뜻한 곳에서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별을 이불 삼은 겨울밤
자작나무 숲에서 가까운 영양청소년수련원은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별생태체험관에서는 영상관·체험 공간을 두루 갖춰 아이들이 별과 생태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받을 수 있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던 내 아이들에게는 공간적 자유로움과 색다른 경험이 제공될 것이다.
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모닥불 앞에서 담소를 나누며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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