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가 말하는 용기, 재미, 그리고 강함

2024. 1.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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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에게 물었다. 당신은 강한가요? “네, 강해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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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촬영 내내 여성 스태프들의 비명 소리가 난무하는 현장이었습니다.

A : 하하하. 잘생겼죠? 저도 제 얼굴이 좋아요.

Q : 행사에서 우연히 만난 적 있어요. 초면이었는데, 습관처럼 뜯어 놓은 제 손을 잡으며 걱정해줬던 생각이 나요.

A : 네, 기억나요. 제가 “다음에 또 봬요” 이랬죠?

Q : 맞아요. 그래서 이렇게 만났네요. 오늘도 먼저 스태프들 식사를 챙기고 밝고 활기차게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첫인상처럼 좋은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A : 저는 댄서와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스태프로 일해왔잖아요. 그래서 제가 스태프일 때 받고 싶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분들이랑 일할 때 좋았거든요.

Q : 지난해엔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고, 어제는 ‘2024 비저너리’로 선정됐죠. 축하해요.

A : 아우, 너무 감사해요. 받아보니, 이런 상은 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계기라는 걸 알게 됐어요. 과거에 상을 수상했던 안무가들에게 뒤늦은 축하와 존경을 보냅니다.

Q : 코스모는 2024년부터 ‘Fun Fearless Female’을 매달 한 명씩 선정하는데, 저희는 모니카가 그런 여성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어요.

A :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여성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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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모니카는 어떤 게 재미있나요?

A : 설레는 모든 일들. 새롭다는 뜻은 아녜요. 똑같은 걸 겪어도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면 설레죠. 저는 매일 하는 개인 연습을 굉장히 좋아해요. 아무도 보지 않고 영상으로도 남기지 않을 거지만 보이지 않는 적금을 붓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죠. 오로지 저만을 위해서. 나와 음악, 춤만이 있다는 것은 매번 설레는 일이에요.

Q : 그렇다면 무엇이 용감하다고 생각해요?

A : 당장 시작하는 모든 것들. 사소한 예를 들자면, 저는 후방 주차만 잘하는데 자리가 평행 주차할 수 있는 곳밖에 없는 거예요. 평소라면 1분도 안 걸리는 주차를 10분에 걸쳐서 식은땀을 흘리며 했죠. 전 그런 작은 것들을 해내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해요. 크게는, 저를 싫어하는 사람 앞에 서서 당당히 제 얘기를 하는 것. 그러면 그 사람도 조금은 절 좋아해주거든요? 그런 것들에 용기가 있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네요.

Q : 모니카는 용감하네요.

A : 네, 저 용감해요. 두려운 것도 일단 하고, 겁나도 울면서 하거든요. 막 무섭다고 소리 지르면서 해요.

Q : 어떤 게 겁나나요?

A : 누가 절 쳐다보면 ‘내가 뭘 실수했나?’ 하는 생각부터 해요. 눈치를 보죠. 그런데 ‘아닐 거야’ 하고 용기 내서 그 사람한테 다가가보면, 대부분 그랬던 게 아니에요. 아무 생각 없었거나, 싫어한다 해도 가벼운 감정이거나. 말 몇 마디면 인연이 시작될 수 있는 거죠. 겁나는 마음을 깨부수고 누군가에게 다가가 먼저 웃으며 말을 걸 때, 스스로가 용감하다고 느껴요.

Q : 모니카가 리더로 있는 ‘프라우드먼’은 팀명에서부터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져요. 당신의 자부심은 어떤 것인가요?

A : 인덕이 있어요. 제 주변에는 정말 좋은 사람만 있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죠. 문제가 있다면 접니다.(웃음) 돌이켜보면 저는 늘 먼저 사랑을 받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갚을 수 있는 거예요. 팀 동생들도 제가 어리고 멋모를 때부터 저를 순수하게 따르고 사랑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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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초등학생, 중학생 때부터 모니카에게 춤을 배운 케이데이와 윈지 얘기도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들은 자신들이 먼저 사랑을 받았다고 하지 않을까요?

A : 어머, 저 울어요.(웃음) 그 애들 덕에 제가 잘 큰 거예요.

Q :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리더이자 맏언니로서 보여준 모습,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에서 멘토로 보여준 모습을 통해 좋은 어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A : 제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적든 많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헤일리는 절대 지각을 안 해요. 집이 부천이라 제일 먼데도요. 시간 약속은 비즈니스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첫 번째 약속이잖아요. 그걸 늘 지키는 헤일리를 보며 어른이라 느끼죠. 케이데이는 가족을 되게 잘 챙겨요. 어머니와 외식하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해서 “이 시간은 꼭 비워야 합니다”라고 똑부러지게 얘기해요. 그 모습을 보며 저도 가족을 챙겨야겠다고 반성하죠. 물론 세상엔 나쁜 사람도 있겠지만, 나쁜 사람한테마저 저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은 다 다르고 장단점이 있어 내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가 중요하죠. 그래서 저는 어떤 편견도 없이 인간을 바라보고 싶어요. 그걸 잘하는 게 어른이란 생각이 들고요.

Q : 2023년 마마에서 선보인 림킴의 ‘MAGO’ 퍼포먼스 멋졌어요. “Women born strong”이라고 노래하는, 프라우드먼과 딱 맞는 곡이라고 생각했죠. 모니카의 춤을 보면 항상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요.

A : 우먼 파워에 대한 퍼포먼스였기 때문에 적절한 선곡이었죠. PD님이 고르신 건데 원래부터 좋아하던 곡이었어요. 닭살 돋는 얘기지만, 저는 춤을 추기 위해선 먼저 그 음악과 연애하듯 사랑에 빠져야 되더라고요. 거기서부터 감정과 이야기가 시작되니까요. 저는 비언어적 표현인 춤을 사랑하고,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매혹되곤 해요.

Q : 당신에게 춤이란 무엇인가요?

A : 제게 춤이란 인생의 전부가 아닌 일부예요. 인생은 한 번뿐이고, 다양한 경험을 해야 춤도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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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어릴 때는 어떤 아이였어요?

A :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조용한 아이였어요. 꿈도 없었고, 취업해서 남들처럼 살겠지 생각했죠. 그러다 고등학생 때 살 빼려고 댄스를 시작했는데 그 세계에 빠져들었어요. 그때는 춤을 좋아한 게 아니라, 춤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를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춤을 잘 추고 싶었죠. 진짜 춤을 좋아하게 된 건, 회사를 그만두고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게 뭐가 남았지?’라고 생각했을 때 춤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예요. 20대 중반이었죠.

Q : 댄스 신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오랜 애정이군요.

A : 제 본명이 정치 ‘정’에 도울 ‘우’자예요.(웃음) 옛날부터 댄스 신을 동경하고 사랑했고, 지켜주고 싶었죠. 제 마음을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모든 댄서가 그럴 거예요.

Q : 그나저나, 의외의 어린 시절이네요.

A : 춤이 절 바꾼 거예요. 성격부터 모든 게 많이 바뀌었죠.

Q : 춤을 업으로 삼을 생각은 어떻게 했어요?

A : 전 춤에 재능이 없는 게 재능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못 추니까 남을 곧잘 가르치더라고요. ‘나는 왜 춤을 못 추지?’ 이게 제 레슨의 원천이었죠. 춤을 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해주려 노력했어요. 그게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됐고, 프라우드먼이 결성될 수 있는 토대가 됐죠.

Q : 춤을 추면서 슬럼프도 있었나요?

A : 힙합을 할 때 매일매일이 슬럼프였어요. 힙합 문화가 가진 많은 속성 중 제가 좋아하는 것도, 안 좋아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걸 모두 좋아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힙합 문화에 물들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나는 왜 힙합이 아닐까’ 고민했죠. 그러면서 제 본연의 개성들을 외면했어요. 그걸 극복한 건, 한 깨달음에서부터였어요. 문화는 계속해서 태어나는 것이고, 제가 어떤 문화에 속하든 제가 제 춤을 춘다는 건 변함없더라고요. 지금 제 춤은 힙합과 여러 장르가 융화됐죠.

Q : 그런 모니카의 춤이 좋아요.

A : 지금은 저 같은 캐릭터가 많아요. 유튜브 등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눈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많으니, 다양한 것에서 영감을 받고 여러 형태로 변화해 각자 가진 색깔이 달라지죠. 요즘엔 저 같은 사람들을 ‘프리스타일러’라고 부르더라고요? 저는 그 말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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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모니카는 꼿꼿한 사람인 동시에 여린 사람처럼 보여요. 맞게 봤나요?

A : 맞게 보셨어요. 융통성이 없고 흑과 백이 강한 성격이라, 그걸 고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많이 유연해졌어요.

Q : 그럼에도 여전히 타협할 수 없는 게 있다면?

A : 남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 누구에게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어선 안 돼요.

Q :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갖는 편견이 있었다면 뭔가요?

A : 제가 말이 빠르고 성격이 급하니까 공격적일 거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저를 만나면, ‘신기하다,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의아한 부분이 많대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웃음)

Q : 저도 오늘 비슷하게 느꼈어요. 카리스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쾌하고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네요.

A : 하하. 하지만 여전히 화낼 때는 엄청 화내요. 저는 집중해야 될 일을 집중하지 않을 때, 비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될 때 화가 나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거의 화를 내지 않아요.

Q : 스스로 생각하는 모니카는 어떤 사람인가요?

A : 저는 굉장히 결핍이 많은 사람이에요. 외로움과 고독을 두려워하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걸 죽음과 비슷하게 인식하죠. 이런 스스로의 결핍을 알기에 더더욱 발버둥치면서 열심히 살아요. 일에 매진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려 하면서. 그런 면 때문에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확신해요. 제 결핍이 저의 힘이라고요. 사실 결핍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인간 모두가 그렇죠. 누구나 자신의 결핍을 잘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팔 안쪽에 새긴 한자는 강하고 의연한 군자가 되라는 뜻이라고. 당신이 생각하는 강함이란 무엇인가요?

A :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강합니다.

Q : 그걸 의연하게 해내는 게 쉽지 않죠.

A : 의연한 척하는 거겠죠, 모두가. 그런데 이건 자기 최면이에요. 의연한 척을 계속하면 자기가 의연한 줄 알아요. 거기에 속으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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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모니카는 강한가요?

A : 네. 무서워서 눈물이 나도 의연한 척 그냥 걸어가면 돼요. 전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Q : 유독 여성 팬이 많은 이유는 뭘까요?

A : 저와 비슷하기 때문일 거예요. 제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모두가 저와 닮은 사람들일 거라서.

Q : 팬들을 ‘대단이들’이라고 부르죠. 모니카의 팬들은 어떤 의미로 대단한가요?

A : 칭찬을 남발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젠 그 생각을 바꿨어요. 칭찬은 남발해도 됩니다. ‘대단이’들이 제게 대단하다고 해주면서 저는 변화했고 많은 성장을 했어요. 비판과 분석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은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무한한 믿음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팬들에게도 ‘당신은 대단하다’는 믿음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Q : 절친한 친구, 립제이와 7년간 함께 공동체를 이뤄 사는 것도 많은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점이에요.

A : 제가 선택한 가족이죠. 엄마보다 제 비밀을 더 잘 알고 있고 저를 더 잘 이해하는. 서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많이 의지해요. 15년 지기끼리 매일 밤 할 만한 얘기가 있지는 않을 거잖아요? 근데 저희는 이상하게 매일 밤 수다를 떨어요. 늦은 밤 집에 들어와 씻고서 자려고 누웠는데, 더 늦게 들어온 립제이가 들어와서 말을 툭 건네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그렇게 매일 밤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며 마음 상태가 리셋돼요.

Q : 제게 그런 친구가 있다면 결혼 안 할 것 같아요.(웃음)

A : 전 결혼은 하고 싶어요.(웃음) 하지만 결혼해도 계속 곁에 있으려고 할 거예요. 최대한 이웃해서 살고 싶고, 삶의 속도를 맞추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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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상형은 자가, 자차, 자아 없는 남자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여전한가요?

A : 하하. 비약적인 표현이었는데 무한하게 다정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뜻이었어요. 다정이라는 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위안해주는 힘이니까요.

Q : 지금 모니카의 꿈은 뭐예요?

A : 댄스 팀 중에 70~80대까지 간 팀은 없잖아요? 팀원 중 누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더라도, 잠시 쉬더라도 프라우드먼은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한평생 댄서로 살 수 있는 팀이요.

Q : 배우 김혜수, 가수 김윤아 같은 여성들을 좋아한다고요. 모니카가 생각하는 멋진 여성이란?

A : 그 두 분은 자기 일에 있어 한결같아요. 롱런의 개념을 바꿨다고 할까요? 보통 롱런이라고 하면 미적지근하게 오래가는 걸 생각할 수 있는데, 두 분은 지금도 여전히 뜨겁잖아요. 그분들을 보면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혜성이 아니라 계속 불타오르는 항성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Q : 미래의 신정우에게 바라는 건?

A : 따듯해져라.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돼라. 결국엔 좋은 사람이 돼라, 정우야.

Q : 당신은 무엇을 믿나요?

A : 운명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운명은 바꿀 수 있습니다. 전 그걸 믿어요. 만약 제가 운명대로 살았다면 이렇게 살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무언가를 바꿨어요. 한순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뭔가 꾸준히 쌓여 뭔가가 변했는데, 생각해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물론 환경이라는 건 존재해요. 하지만 그 환경을 벗어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저는 그렇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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