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도 아닌데 목에 뭔가 걸린 느낌? '이 질환' 가능성

신은진 기자 2024. 1.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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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면 보통 가래가 생겼거나 감기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의 이물감과 함께 속이 쓰리고 가슴까지 답답하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석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 쓰림과 목에 느껴지는 지속적인 이물감, 가슴 통증, 마른기침 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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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느껴지는 지속적인 이물감, 가슴 통증,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면 보통 가래가 생겼거나 감기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의 이물감과 함께 속이 쓰리고 가슴까지 답답하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른기침, 구취, 잦은 트림 등 증상 다양한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역류 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여 음식물과 함께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하부식도괄약근 기능 저하, 위산 과다 등이 꼽힌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위·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지만, 이 부위의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고 이에 따른 불편함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해 식도염이 생긴다.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석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 쓰림과 목에 느껴지는 지속적인 이물감, 가슴 통증, 마른기침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양치질을 자주해도 구취가 지속되거나, 지나치게 빈번한 트림 등도 위산이 역류해서 생긴 증상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식·기름진 음식 피해야… 방치하면 암 될 수도
역류성 식도염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운데, 이 역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도 방치하면 암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랜 기간 위산 역류가 발생하면 식도의 상피세포가 변형되어 ‘바렛 식도’라는 병변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바렛 식도가 이형성 단계를 거쳐 식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동양에서는 바렛 식도 유병률이 서양처럼 높지 않다.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으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건 알아두어야 한다. 이밖에도 아주 드물긴 하지만 심한 식도염이 수년간 지속 되면 식도암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쉽지 않으나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꾸면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일단 역류성 식도염을 개선하려면 일단 과식, 기름진 음식, 커피와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 주스나 탄산음료 역시 좋지 않다.
복부에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과체중이라면 다이어트도 권한다.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삼가야 하고, 만약 누워있을 때 역류가 일어난다면 상체를 높게 하거나 왼쪽으로 누우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약물 치료를 하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으로 한계가 있거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불편함이 지나치게 잦을 경우엔 수술요법도 가능하다. 괄약근을 다시 조여주는 항역류 수술로, 역류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항역류수술은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느슨해진 하부식도 주변을 조여주어 위 내용물의 역류 자체를 방지하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김주석 교수는 “속 쓰림이나 가슴 통증, 목 이물감 등과 같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주기적인 위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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