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닥서 나온 녹슨 칼…고대 바이킹 ‘전설의 검’이었다

최승훈 2024. 1. 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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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한 항구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검으로 꼽히는 고대 바이킹의 '전설의 검'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검은 '울프베르트'(Ulfberht) 도검으로 추정되며 현재 유럽에 170여개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킹들이 쓰던 검 중 최상급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울프베르트 도검으로 추정된다.

해당 검은 폴란드에는 오직 8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도 170여개만 발견된 매우 희귀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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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항구 준설 작업 중 발견
1200년도 더 된 ‘울프베르트’ 추정
내구력·유연성 뛰어난 최상급
바이킹이 사용한 ‘울프베르트’(Ulfberht) 도검으로 추정되는 검. 폴란드 토룬 문화재 당국 페이스북 갈무리

폴란드의 한 항구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검으로 꼽히는 고대 바이킹의 ‘전설의 검’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검은 ‘울프베르트’(Ulfberht) 도검으로 추정되며 현재 유럽에 170여개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검은 폴란드 북부 브워츠와베크시의 비스톨라 강바닥에서 지난 12일 발견됐다. 당시 항구 준설 작업에 투입됐던 인부들이 굴착 작업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검은 퇴적물이 쌓여있어 표면이 검게 물들어 있었으나 외형은 매우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다.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의 연구팀이 검을 분석한 결과 해당 검은 서기 950년 이전에 제작된 바이킹의 검인 것으로 분석됐다.

검에는 ‘울프베르트’라는 글자도 새겨져 있었다. 바이킹들이 쓰던 검 중 최상급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울프베르트 도검으로 추정된다. 해당 검은 폴란드에는 오직 8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도 170여개만 발견된 매우 희귀한 유물이다.

바이킹이 사용한 ‘울프베르트’(Ulfberht) 도검으로 추정되는 검. 폴란드 토룬 문화재 당국 페이스북 갈무리

울프베르트가 전설의 검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검에 적용된 기술력 때문이다. 울프베르트 도검은 내구력과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 과거 바이킹 전사들이 선호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전문가들조차 당시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검의 높은 탄소 함유량과 금속 순도에 의문을 품을 정도다.

당시 바이킹 법에 따르면 모든 자연인들은 창, 검, 도끼 등의 무기를 소유해야 했다. 그중 검은 제작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 높은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했는데, 울프베르트 도검은 그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흙 속에 있었는데도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검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검은 브워츠와베크시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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