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청장 "발달장애인 왜 낳았노"…막말 파문 확산

유정선 2024. 1. 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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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부산장애인부모회와 언론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오 구청장의 발언은 지난 17일 성인 발달장애인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존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오는 24일 구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어 오 구청장의 발언을 비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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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제공.ⓒ연합뉴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부산장애인부모회와 언론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오 구청장의 발언은 지난 17일 성인 발달장애인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존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당시 오 구청장과 동석했던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제생활이 제대로 안 되면 국가에도 안 좋고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때 오 구청장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노"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오 구청장은 자신의 발언에 순간적으로 정적이 흐르자 이내 "말을 잘못했다"라고 수습하고 또다시 KBS 부산에 "편견이나 폄훼의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의 확산을 막을 수는 없었다.

도우경 (사)부산장애인부모회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참담하고 눈물이 난다"라며 "우리 사회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발달장애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말인데 어떻게 그게 폄훼가 아닐 수 있는지 질문드려보고 싶다"라며 "이 말을 바꾸면 발달장애인은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오는 24일 구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어 오 구청장의 발언을 비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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