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명절 특수, 뷰티·프리미엄 제품에 몰렸다"

이민지 2024. 1. 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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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지나며 명절 풍경이 '모임'보다 '휴식'을 중시하는 형태로 변하며 소비 양상도 바뀌고 있다.

22일 GS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월 14일~27일)과 이후인 2023년 설(1월 2일~1월 15일) 명절 소비를 분석한 결과 프라이팬, 냄비, 그릇 등 일반 조리도구 세트 매출은 19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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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그릇 등 조리도구 교체 수요 줄고
스킨케어·쿠션·립스틱 등 수요 증가

코로나19를 지나며 명절 풍경이 ‘모임’보다 ‘휴식’을 중시하는 형태로 변하며 소비 양상도 바뀌고 있다.

22일 GS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월 14일~27일)과 이후인 2023년 설(1월 2일~1월 15일) 명절 소비를 분석한 결과 프라이팬, 냄비, 그릇 등 일반 조리도구 세트 매출은 19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이 크게 뛴 카테고리는 뷰티 제품이었다. 스킨케어, 팩트, 미용 기기 등 뷰티 상품 매출은 14% 증가하고 모바일에서도 쿠션, 립스틱 등 메이크업 상품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라’, ‘클리오’ 쿠션과 ‘엘로엘’ 선쿠션 등은 448% 나 급증했다. 선물 수요 외에 명절에 여행이나 나들이 등 휴식을 취하는 수요가 늘면서 메이크업 중심의 뷰티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명절 전후로 일반 조리도구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두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추석 시즌(9월 11일~24일)에는 ‘스타우브’, ‘타파웨어’ 등 유명 브랜드 상품 판매가 2019년(8월 26일~9월 8일) 대비 25%나 증가했다. 명절 가족 모임이 간소해지면서 음식 장만할 일이 적어지자 명절 보너스로 소모품 성격의 조리도구를 바꾸기보다 평소 갖고 싶었던 프리미엄 상품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GS샵은 바뀐 명절 소비를 반영해 ‘위대한 설’ 특집을 실시하고 뷰티, 여행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선다. 1월 22일에는 ‘이지클레어’, 24일에는 ‘메디큐브’ 등 미용기기를 편성하고, 27일에는 색조 화장품 ‘에이지투웨니스’를 방송한다. 2월 5일과 6일에는 ‘AHC 아이크림’, ‘가히’ 등 스킨케어 상품을 판매한다.

주방용품은 작년 추석에 이어 유명 브랜드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1월 24일 프랑스 브랜드 ‘스타우브’의 무쇠냄비 베스트셀러 3종을 소개한다. 이어 28일에는 프리미엄 밀폐용기 ‘타파웨어’ 대표 구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2회 방송한다.

GS샵 모바일과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는 명절 직전 주인 1월29일부터 2월4일까지 선물 수요에 집중한다. GS샵이 지난 3년간 모바일 앱을 통한 명절 선물 상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40%가 연휴 직전 주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1월 23일에는 아이오페, 이자녹스, 한율 등 유명 브랜드 기초화장품 선물 세트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최장훈 GS샵 상품전략팀장은 “코로나 때 20년 3월부터 22년 4월까지 약 2년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명절 풍습이 변하면서 명절 특수도 집안에서 집 밖으로 확장됐다”라며 “고물가가 계속되는 만큼 필요한 상품은 알뜰하게, 원하는 상품은 다양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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