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BI 작업' 디자이너 라돔-프레데릭 "팀 이해 위해 노력…승리의 순간 상징할 수 있길"

유준상 기자 2024. 1. 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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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함께 2024시즌을 맞이한다.

BI 작업에 참여한 토드 라돔(Todd Radom)과 빌 프레데릭(Bill Frederick) 두 명의 디자이너는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직접 방문해 실제로 구단을 체험해보며 '구단의 역사', '지역연고 팬 베이스', '응원문화', '구단의 지향점'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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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함께 2024시즌을 맞이한다.

SSG는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팬 페스티벌의 테마는 2024년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New Landing’이었다.

역시나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신규 BI다. 앞서 SSG는 지난 13일 신규 BI를 선보였다. ‘프론티어(Frontier)’ 정신과 ‘인천야구 헤리티지’ 계승을 목적으로 신규 BI에 표현했다.

SSG는 팀의 고유 컬러인 '레드'를 활용해 구단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했다. 또한 별은 과거의 뛰어난 성과와 우승, 향후 팬과 함께 만들어갈 승리의 역사를 상징하고, 먼 우주에서 인천으로 날아와 랜더스의 어메이징한 야구에 영감을 불어넣는 마법 같은 에너지를 의미한다. 워터마크에는 팬들이 갖는 긍지와 자부심을 나타냈고,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팀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SSG는 MLB 주요 구단 및 월드시리즈와 올스타 게임 로고 디자인 경험이 있는 미국 스포츠 브랜딩 전문가를 초빙해 23년 3월부터 8개월간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BI 작업에 참여한 토드 라돔(Todd Radom)과 빌 프레데릭(Bill Frederick) 두 명의 디자이너는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직접 방문해 실제로 구단을 체험해보며 ‘구단의 역사’, ‘지역연고 팬 베이스’, ‘응원문화’, ‘구단의 지향점’에 대해 토론했다. 선수단은 스프링캠프부터 신규 BI가 적용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훈련한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두 명의 디자이너는 "SSG가 우리의 스포츠 브랜딩 전문성과 커리어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1월 구단으로부터 첫 연락을 받은 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자료와 제안서를 전달하며 (작업이) 시작됐다. SSG의 브랜딩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스포츠 팀과 팬들은 그들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SSG 랜더스가 가진 정체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했고, 이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 이번 디자인을 진행했다"며 "SSG라는 팀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조사를 진행했고, 여러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듭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랜더스를 선구적인 개척자 정신을 가진 팀으로 정의했다. 또한, 랜더스 팬들은 열정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를 새로운 BI에 표현하고자, 전진적인 움직임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형상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규 BI 제작에 참가한 디자이너들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인지.

▲SSG 랜더스가 우리의 스포츠 브랜딩 전문성과 커리어를 높게 평가했고 이에 협업을 제안했다. 2023년 1월, 구단으로부터 첫 연락을 받았고 우리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제안서를 전달하며 시작됐다.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호흡을 맞췄고, 이번 SSG 랜더스의 브랜딩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기뻤다.

-보통 스포츠 구단 브랜딩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가.

▲성공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선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 첫 번째는 경쟁자들보다 눈에 띄는 독특함과 차별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구단이 가진 기존 브랜드의 자산을 유지 혹은 발전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 세 번째로 우리는 구단과 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의 정신과 컬러’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트렌드를 관찰할 필요도 있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지속적인 가치를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요하게 방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또 미국 구단 프로젝트와 다른 점은 무엇이었는지.

▲이번 프로젝트 또한 다른 프로젝트들처럼 기본적인 과정은 똑같았다. 우리는 크리에이티브 파트가 시작되기 전에 항상 브랜드에 대한 연구를 먼저 진행한다. 그 다음에는 세부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는다. 해당 브랜드의 전체적인 관점을 보려고 고민한 후 프로젝트 진행자들과 규칙적으로 협의하며,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갖는다.

-로고 내 ‘별’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이번 SSG 랜더스 로고의 별의 이름은 ‘퀘이사(Quasar)’다. 퀘이사는 깊고 먼 우주에서 인천으로 날아와 랜더스의 어메이징한 야구에 영감을 불어넣는 마법 같은 에너지로 볼 수 있다. 우리는 퀘이사의 의미가 바로 랜더스의 ‘NO LIMITS’ 정신의 핵심으로 생각한다.

-이번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영감을 받았던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스포츠 팀과 팬들은 그들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SSG 랜더스가 가진 정체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했고, 많은 영감을 받아 이번 디자인을 진행했다.

-이번 디자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을 직접 뽑는다면 무엇인지.

▲이번 디자인에는 SSG 랜더스의 브랜드에 맞는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했다. 이는 곧 브랜드의 정체성이며, 손으로 그린 독특한 형태의 글자는 새로운 랜더스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특징적인 요소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이유에서 그러한지.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 그 자체에 크게 만족한다. 또 SSG 랜더스 및 신세계그룹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쌓은 유대감이 만족스럽다. 함께 특별한 결과를 이루어 내 기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서기 전까진 어떠한 스포츠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24시즌 개막 순간은 브랜드가 현실화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이에 기대가 된다.

-SSG 랜더스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는지, 생각한 바를 BI에 어떻게 적용시켰는지.

▲SSG 랜더스라는 팀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조사를 진행했고, 여러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듭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랜더스를 선구적인 개척자 정신을 가진 팀으로 정의했다. 또한, 랜더스 팬들은 열정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이를 새로운 BI에 표현하고자, 전진적인 움직임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형상화시켰다.

-한국에 방문하며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지.

▲한국 팬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응원이 인상 깊었다. 또한 경기 상황에 따라 환호하고 기뻐하며 짜릿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팬들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야구장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방문해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정말 매력적이었다.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의 명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 패션, 음악, 영화, 엔터테인먼트, 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감각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평소 브랜딩 작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따를 텐데 그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우리는 브랜드의 비전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온전히 실현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앞으로 브랜드를 이끌어 나갈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의 실현은 야구 시즌과 같다. 팀워크와 의사소통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가치를 지켜 나가길 바라며, 새로운 BI가 랜더스와 팬들에게 승리의 순간을 상징할 수 있길 희망한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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