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휴지 줄까, 연보라색 휴지 줄까

금보령 2024. 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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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티슈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하얀 티슈는 색상을 입었고, 그저 평범하게만 여겨지던 티슈 상자는 디자인 등 감성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르메이에르'(Le Meilleur) 로션 티슈는 오는 3월 상자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티슈! 인테리어가 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만큼 상자 또한 라벤더를 떠올리게 하는 연보랏빛 바탕에 무지갯빛을 섞어 빛과 공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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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디자인 입은 '갑 티슈'의 변신
연보라색 '크리넥스 오브제 에디션'
상자에 겨울 풍경 넣은 모나리자
소비자들 반응도 호의적

미용 티슈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하얀 티슈는 색상을 입었고, 그저 평범하게만 여겨지던 티슈 상자는 디자인 등 감성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오브제 에디션' [사진 제공=유한킴벌리]

17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르메이에르’(Le Meilleur) 로션 티슈는 오는 3월 상자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회색 바탕에 흰색으로 적혀 있던 ‘Le Meilleur’는 핑크 색상으로 바꾸고, 글씨체는 길거리 낙서처럼 그리는 ‘그라피티’를 적용해 눈에 띄도록 했다. 르메이에르는 ‘최고’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다. 로션 성분 20%를 함유한 르메이에르 로션 티슈는 피부 자극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 타깃은 20~30대 여성이다.

유한킴벌리는 티슈가 연보라색인 ‘크리넥스 오브제 에디션’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원단을 만드는 첫 단계부터 색상을 입혀 이염 걱정을 줄였다. 일반 티슈와 달리 다층 구조 천연펄프 함유 원단을 사용해 더 견고하다는 장점도 있다.

‘티슈! 인테리어가 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만큼 상자 또한 라벤더를 떠올리게 하는 연보랏빛 바탕에 무지갯빛을 섞어 빛과 공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즈는 실내 어디에 두더라도 공간을 덜 차지하도록 상대적으로 작게 만들었다. 기존 크리넥스 미용 티슈 상자 크기가 가로 229㎜, 세로 113㎜, 높이 110㎜인 것과 달리 오브제 에디션 상자는 가로 160㎜, 세로 113㎜, 높이 70㎜다. 유한킴벌리 측은 “새로움을 추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은 20~40대 고객들의 관심이 높고, 집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나리자의 '모나리자 미용티슈 겨울에디션' [사진 제공=모나리자]

겨울 시즌에 맞춰 한정 패키지를 내놓은 곳들도 있다. 모나리자의 ‘모나리자 미용 티슈 겨울 에디션’은 연말연시 홈파티에 어울리는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눈이 내리는 모습과 눈으로 뒤덮인 풍경에 눈사람까지 더해진 아늑한 겨울 정취를 상자 디자인에 담았다. 쌍용C&B 또한 사람들이 반려견과 눈길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적용된 ‘코디 해피퍼피 겨울 에디션 미용 티슈’를 한정 출시했다.

이 같은 티슈의 변신에 소비자들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크리넥스 오브제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강신영(35)씨는 “집에서 사진을 찍을 때 티슈 상자가 보이면 뭔가 어울리지 않아 치워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화면에 잡혀도 테이블 위에 그냥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다”며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신기해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보고 무슨 티슈인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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