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치료제 효용 평가 ‘이산선택실험’ 국내 최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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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 팀이 약물치료 관련 정성적 지표가 환자, 보호자, 의사의 약제 선호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산선택실험(Discrete Choice Experiment) 기법으로 평가한다.
이산선택실험은 특정 제품의 실사용 효용성 평가에 쓰이는 도구로, 국내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환자와 치료 관계자들이 실제로 어떤 의약품을 선호하는지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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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과 아밀로이드증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형질세포가 암으로 발현하는 혈액암이다. CAR-T 치료,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 최신 치료제들이 다수 개발되며, 임상 현장에선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치료제를 사용할지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유효성, 안전성이라는 고전적 지표 이외에도 환자의 경제적 수준, 의료기관 접근성, 개인 가치관 등을 고려해 치료 약제를 선택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산선택실험은 특정 제품의 실사용 효용성 평가에 쓰이는 도구로, 국내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환자와 치료 관계자들이 실제로 어떤 의약품을 선호하는지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의사-환자-보호자 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환자들이 치료 관련 의사 결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의약품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를 확인하고, 기존 의약품보다 더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할 때도 참고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의 민창기, 박성수 교수를 중심으로 한 가톨릭대 혈액병원 연구클러스터에서 수행한다. 여의도성모병원(전영우 교수), 부천성모병원(김서리 교수), 은평성모병원(신승환 교수), 인천성모병원(양승아 교수)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산선택질문 개발과 데이터 모니터링은 신약개발 컨설팅사인 주식회사 애이스바이오사이언스가 수행한다.
민창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평가 도구로는 측정하기 어려웠던 다발골수종환자들의 치료제 선호도를 명확히 도출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의사와 환자 간의 효과적인 소통과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승환 교수는 “국내 의료 현장에서 최초로 관련 지식을 도출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 모델을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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