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 남부 스와노세섬 화산 분화…500m까지 연기 솟구쳐

최서인 2024. 1. 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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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14일 오전 0시 22분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스와노세섬에서 화산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사진 NHK 캡처


일본 기상청이 14시 오전 0시 22분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스와노세섬에서 화산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화산 폭발로 분화구에서 북쪽으로 약 1.1㎞,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점까지 화산 자갈인 분석(噴石)이 날아갔고, 분화구에서 500m를 넘는 상공까지 연기가 치솟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에 따라 분화구 주변 경보를 발표하고 경계 레벨을 ‘분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3으로 올렸다.

이 섬에는 소방이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약 2㎞ 범위까지 분화를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스와노세섬은 규슈섬 남부에 있는 둘레 27㎞정도의 화산섬으로, 해안 지대를 중심으로 39가구 84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자체가 피해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이 섬은 2021년 9월 연기 높이가 5.4㎞까지 치솟는 등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화산폭발이 잇따랐다. 지난해 3월에도 폭발 증가로 경계 레벨이 레벨3으로 올라갔다가 3개월 만에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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