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직장암 수술의 새로운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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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배정훈 교수연구팀이 직장암에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에 대한 2편의 논문을 연이어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배정훈 교수는 "측면골반림프절박리술의 기준을 설정할 때 직장암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최초로 밝혀낸 연구"라며 "이를 바탕으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에 대한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서 카톨릭의료원 산하 병원은 물론, 국내외 의료기관과 함께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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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배정훈 교수연구팀이 직장암에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에 대한 2편의 논문을 연이어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직장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면, 직장은 좁은 골반강 내에 위치하며, 직장간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직장과 직장간막의 측면으로는 골반강의 우측과 좌측 공간인 측면골반이 있고, 앞쪽으로는 남성의 경우 정낭 및 전립선, 여성의 경우는 자궁 및 질후벽이 있고, 뒤쪽으로는 척추의 가장 아랫부분인 천골뼈가 있다.
직장암 수술 시, 직장 및 직장간막을 모두 절제하는 총직장간막절제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총직장간막절제술에 더해 측면골반의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하는 수술법이 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수술법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연구팀은 가톨릭의과대학 3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에서 직장암으로 진단받고 총직장간막절제술에 더해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을 추가로 시술받은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직장암이 항문 외측 끝부분 5㎝ 이내에 위치한 경우 6㎜ 이상 크기의 측면골반림프절 비대가 있는 경우와 항문 외측 끝부분에서 5㎝보다 멀리 떨어진 경우 8㎜ 이상 크기의 측면골반림프절 비대가 있는 경우, 측면골반림프절 박리 시행 시 100%의 민감도(암세포가 존재할 경우 100% 확인)가 확인돼 이를 새로운 수술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미국 대장항문학회 공식 학회저널인 '대장직장질환(Diseases of the Colon & Rectum)'에 게재됐다.
동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 수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비교 분석하였고, 로봇을 이용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이 복강경 수술보다 더 많은 측면골반림프절을 수확할 수 있으며, 합병증, 생존율에 대한 차이가 없어 안전하다는 결과도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메디슨'에 발표됐다.
이윤석 교수는 "이 수술법은 많은 임상 의사들이 아직 어렵고 위험하다고 여기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로봇을 이용한 측면골반림프절박리술의 대중화 및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정훈 교수는 "측면골반림프절박리술의 기준을 설정할 때 직장암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최초로 밝혀낸 연구"라며 "이를 바탕으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에 대한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서 카톨릭의료원 산하 병원은 물론, 국내외 의료기관과 함께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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