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중소기업 지원 금융기관 간담회 개최 

강종효 2024. 1. 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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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1일 도정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역금융·보증기관장 10명과 기업단체․유관기관 관계자 7명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2024년 거시 경제전망’ 보고, 경남도의 2024년 경상남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소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등 기업단체 현장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도지사 주재로 지역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단체에서는 지역 금융기관에 대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 인하 △지방중소기업지원자금 한도 상향 등을 건의했다.


대한건설협회경남도회는 원자재가격 상승, 주택경기 침체, 신용등급 하향화 추세에 더해 최근 PF 부실화로 건설업계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며 금융기관에게 PF만기 연장 허용, 유동성 지원 대상과 사업범위 확대 등을 요청했다.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나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출시되는 금융상품 내용을 공유하면서 금리우대를 통해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국은행에서는 중소기업지원자금 확대를 요청하는 지역사회의 여론 등을 감안하고, 기업들의 효율적 자금운용을 위해 본사협의 후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시설 투자를 통한 지역 경제 활력 제고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지역 금융기관도 금리 인하 등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과 건의사항 등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조1000억원 규모로 운용하면서 △건설업 지원 업종을 기존 8종에서 10종으로 확대 △정부 R&D예산 축소에 따른 기술사업화 자금 100억원 신설 △육성자금 우대기업으로 ESG경영 참여기업, 모범장수기업,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수상기업 3종 추가 등 맞춤형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미수혜 기업 대상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별도 배정했고 도 육성자금을 3회 이상 승인받은 경우 지원을 제한하는 등 수혜기업 확대를 통한 금융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 수산물 2억5100만 달러 수출…사상 최대 기록

지난해 경남 수산물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2억5100만 달러(잠정)을 기록했다.

이는 경남 수산물 수출의 역대 최고치인 2011년 2억4400만 달러 기록을 12년만에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30억 달러(잠정)로 2022년에 비해 4.6% 감소한 데 반해 경남은 전년도 대비 3.5% 증가했다. 


전국 수출액 중에 경남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도 대비 0.7% 오른 8.4%를 기록하면서 부산ㆍ서울ㆍ전남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굴, 붕장어, 피조개가 전년도 대비 각각 5.7%, 18.7%, 35.9%씩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경남 수산물 수출 1위 품종인 ‘굴’은 일본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기염을 토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경남 수산물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 31.8%로 1위, 중국이 25.8%로 2위, 미국이 16.6%로 이들 세 나라가 경남 수산물 전체 수출액의 74.2%를 차지했고, 베트남 4%, 홍콩 3%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굴, 붕장어 등 수출에 힘입어 전년도 대비 일본은 10.3%, 홍콩은 16.6% 수출이 증가했고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도 28.3%나 증가해 동남아시아가 신흥 수출 대상국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도 수산물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도내 수산 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같이 해결하면서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학교 석면 해체·제거 공사장 지도·점검 시행

경상남도가 겨울방학(1~2월)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도내 117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 지도·점검을 시행한다.

겨울방학 중 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학교 건물을 철거하거나 보수하는 공사장 117개를 대상으로 점검하며 이중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감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석면 해체 면적 800㎡ 이상)해야 하는 공사장은 88개소, 임의로 지정(석면 해체 면적 800㎡ 미만)할 수 있는 공사장은 29개소다.

공사장별 공사 기간과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규모가 큰 사업장 15개소를 선별해 도·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교육청에서 자체 점검을 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감리인 지정 적정 여부 △관련 법령에 따른 감리업무 수행 여부 △석면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안내판 설치 등 석면 해체‧제거작업 기준 준수 여부 △석면 폐기물 관리 실태 등이다.

점검 결과, 감리인을 지정하지 않았거나 부실 감리, 석면 해체‧제거작업 기준 미준수 등 주요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학을 이용한 석면 제거작업으로 도내 학교의 누적 석면 제거율은 77%에 이르게 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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