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현장] 튀르키예 '토그', 베트남 '빈패스트'… 현대차 바짝 좇는 신흥국 전기차

편은지 2024. 1.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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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베트남 등 신흥국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2024'에서는 현대차, 기아 뿐 아니라 튀르키예, 베트남 등 신흥국 전기차 업체들도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빈패스트, 토그 등 신흥국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최대 전시회에 2년 연속 진출하면서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에도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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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뒤쫓는 신흥국 전기차
토그·빈패스트, CES 2024서 신차 공개
중국 이어 전기차 신흥 세력 될까
튀르키예 전기차 업체 '토그'의 부스 전경.ⓒ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튀르키예, 베트남 등 신흥국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역사는 깊지 않지만 신흥국 전기차 업체의 경우 자국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중국을 잇는 전기차 강국으로 급부상할 지 관심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2024'에서는 현대차, 기아 뿐 아니라 튀르키예, 베트남 등 신흥국 전기차 업체들도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튀르키예의 신생 전기차업체 '토그'는 이번 CES에서 거대한 숲을 연상시키는 가든 형태의 부스를 꾸리고 친환경을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신형 세단 모델 'T10F'을 공개했는데, 'T10F'은 지난해 CES에서 콘셉트 영상을 발표했던 첫 전기차 모델 T10X에 이은 두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토그 T10F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행사장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토그의 T10F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부스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손으로 직접 터치하는 방식의 6개의 모니터가 배치됐는데, 캐릭터의 설명을 클릭할 때마다 토그의 탄소 저감 수치와 친환경 전략 등이 소개됐다. 해당 테이블을 체험하는 도중 토그 부스 관계자가 기자에게 적극적으로 부연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토그는 튀르키예 기업인 안돌루그룹, BMC 튀르키예 등 5개사가 주주로 참여한 첫 완성차 제조사다. 튀르키예 최초의 전기차 업체이기도 하며 1년 만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CES에 연이어 선보이면서 전동화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힐 작정이다.

토그가 선보인 올해 선보인 T10F은 내년 튀르키예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번 충전으로 500여km를 달릴 수 있으며, 토그는 2030년까지 SUV와 패스트백 외에도 C-해치백, B-SUV, B-MPV 등 3개 차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빈패스트 전시관에 와일드 전기 트럭이 전시돼있다.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베트남의 빈패스트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 참가해 2년 연속 미국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빈패스트의 부스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옷을 입은 차량과 클럽 음악이 크게 울려퍼지는 '힙한' 감성으로 꾸며졌는데, 덕분에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설립한 첫 완성차 제조사다. 내수 규모가 적은 국가에서 수출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5대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차를 롤 모델로 삼았다.

빈패스트는 이번 CES에서 3종의 전기차를 전시했으며, 특히 신형 와일드 전기 픽업 트럭을 공개하는 동시에 올 일렉트릭 VF3 SUV를 선보였다. 특히 전기 픽업트럭 '와일드'의 경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파워트레인이나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빈패스트 전시관에 전시된 와일드 전기 트럭 내부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빈패스트, 토그 등 신흥국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최대 전시회에 2년 연속 진출하면서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에도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판매량 측면에서는 경쟁이 어렵지만, 자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제 2의 중국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9일 현대차 전시관을 찾은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토그 부스를 가리키며 "여기저기 신기한게 많다. 저긴 터키 자동차 업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토그가 현대차 부스 바로 옆 자리하기도 했지만, 정 회장 역시 신흥국 전기차 부스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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