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안 그랬는데…" 밥 먹을 때마다 사레들리는 이유

신소영 기자 2024. 1.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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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A씨는 요즘 부쩍 밥 먹을 때 사레들리는 일이 잦아졌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A씨는 사레로 인한 기침이 식사를 계속 방해하다 보니 식사가 불편해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때문에 사레가 자주 들러 잦은 기침을 유발한다.

밥먹을 때 사레들리는 현상을 예방하려면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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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은 삼킴장애(연하곤란)가 발생하면서 사레가 자주 들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60대 여성 A씨는 요즘 부쩍 밥 먹을 때 사레들리는 일이 잦아졌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A씨는 사레로 인한 기침이 식사를 계속 방해하다 보니 식사가 불편해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나이가 들면 왜 이렇게 사레가 자주 들리는 걸까? 예방법도 함께 알아본다.

고령층은 삼킴장애(연하곤란)가 발생하면서 사레가 자주 들릴 수 있다. 삼킴장애는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식도로 가야 할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증상이 반복되는 현상이다. 때문에 사레가 자주 들러 잦은 기침을 유발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기도 주변 근육과 식도 근육이 적절하게 수축해야 정상적인 삼킴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노화하며 근육 힘이 약해지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 3명 중 1명이 삼킴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킴장애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위식도 역류에 의해서도 잘 발생한다. 이는 위산이 식도를 역류해 생기는 것이다. 이때는 가슴의 불쾌감이 있고 목 부위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이외에 식도를 관장하는 뇌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 뇌졸중·루게릭병 등의 신경 질환자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또한, 선천적으로 식도가 좁은 경우, 식도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식도이완불능증을 앓는 경우, 후두암·구강암 등의 수술을 받다 후유증이 생긴 경우에도 삼킴장애가 생길 수 있다.

밥먹을 때 사레들리는 현상을 예방하려면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되도록 천천히 먹고, 식사할 땐 말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턱을 아래로 살짝 당기는 자세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턱을 당기면 기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음식도 너무 크거나 딱딱한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먹어야 한다면 잘게 다져 먹는 게 좋다. 푸딩이나 요거트처럼 걸쭉한 형태의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 술과 커피는 자제한다. 만약 뇌졸중 등 뇌신경이 손상돼 삼킴장애가 생긴 경우라면 운동치료나 전기자극치료를 통해 식도와 입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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