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재산 11조원…칭화대 출신 최고 부자 등극한 中여성의 정체

김성욱 2024. 1. 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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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패션 스타 장저티엔(30)이 칭화대 출신 여학생 최고 부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인용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학 동문 리스트'에 따르면 장저티엔은 600억위안(약 11조 922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칭화대 출신 여학생 중 가장 부유한 인물로 조사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해당 기업들을 소유하게 되면서 장저티엔은 단숨에 중국에서 29번째 부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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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스타 장저티엔 재조명
남편은 징둥그룹 류창둥 전 회장
출산 후 5개 기업체 선물 받기도

중국의 패션 스타 장저티엔(30)이 칭화대 출신 여학생 최고 부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인용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학 동문 리스트'에 따르면 장저티엔은 600억위안(약 11조 922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칭화대 출신 여학생 중 가장 부유한 인물로 조사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장저티엔 인스타그램 캡처]

화제 모은 '밀크티녀'…유학 중 재벌과 인연

'밀크티녀'로 화제를 모은 사진.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장저티엔은 2009년 교복 차림으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밀크티녀’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2011년 칭화대에 입학한 후 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 등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학업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로 명성을 얻은 징둥닷컴의 창업주 류창둥 전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징둥닷컴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류 전 회장의 개인 소유 자산은 무려 115억달러(약 1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2015년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고, 이듬해 홍콩에서 딸을 얻었다. 당시 류 전 회장은 장저티엔에게 징둥그룹 산하 5개 기업체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됐다. 해당 기업들을 소유하게 되면서 장저티엔은 단숨에 중국에서 29번째 부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남편 ' 성스캔들' 와중에도 투자업체 설립

류창둥 징둥그룹 전 회장과 아내 장저티엔. [이미지출처=장저티엔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20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아파트에서 류 전 회장이 한 중국계 여대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조사받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건 이후 장저티엔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2022년 류 전 회장과 여대생 측이 합의하면서 스캔들은 일단락됐다.

당시 류 전 회장 측은 "아내의 관용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사과했고, 장저티엔은 "모든 인생에는 비, 바람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간다"고 화답했다.

그 사이 장저티엔은 류 전 회장과 자신의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현재 중국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국제 패션 위크와 칸 영화제에 참가하는 등의 근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활동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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