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입는 男 잡아라” 패션업계, 남성복 시장 판 더 키운다

이나영 2024. 1.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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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남성복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패션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LF는 ▲알레그리 ▲바버▲ 일꼬르소 ▲TNGT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남성 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패션업계가 남성 패션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패션과 미용에 돈을 아끼지 않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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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 증가에 올해 국내 남성 패션 시장 15조원 전망
고급 상품군 및 캐주얼 라인 동시 강화…MZ세대 공략
LF 바버x메종키츠네 콜라보레이션 화보.ⓒLF

패션업계가 남성복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패션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과거에는 남성 정장 위주였다면 지금은 회사에서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모두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작업복 등으로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LF는 ▲알레그리 ▲바버▲ 일꼬르소 ▲TNGT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남성 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F의 대표 남성 패션 브랜드인 알레그리는 올해 럭셔리 캐주얼 트렌드를 이어가기 위해 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에 집중하며 세련된 캐주얼룩부터 모던 럭셔리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바버는 클래식 웨어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더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TNGT도 판매량이 좋았던 베스트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글로벌 브랜드 수준의 상품력 및 유통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급 상품군과 캐주얼을 강화할 예정이다.

로가디스 역시 유러피안 컨텐포러리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기반의 캐주얼 경쟁력 제고에 힘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갤럭시의 경우 세분화, 다변화된 고객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커스터마이징 컨텐츠를 중점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FnC의 캠브리즈 멤버스는 노하우가 집약된 MTM(made to measure)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고객은 물론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테일러링에 기반한 캐주얼 상품을 선보이며 이를 더욱 고급화해 나갈 방침이다.

패션업계가 남성 패션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패션과 미용에 돈을 아끼지 않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워라밸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출근 전후로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 수요가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복 시장은 2019년 12조원에서 올해 1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패션 브랜드의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LF의 알레그리, 바버, 일꼬르소, TNGT의 지난해 매출 합산은 전년 대비 약 27% 성장했다. 고물가·경기침체로 패션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TNGT는 히트 상품인 ‘구스 다운’이 작년 11월부터 12월 전년 동기 대비 80%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와 로가디스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신장했다. 같은 기간 코오롱FnC의 캠브리지 멤버스 역시 10% 안쪽 소폭 늘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마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다양한 스타일의 남성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고급화와 캐주얼 라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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