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 안내서 : 상담센터 가보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당신을 위하여 [이정민의 ‘내 마음의 건강검진’①]

데스크 2024. 1.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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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요즘은 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편이다.

예전에는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문제가 있어야만 기관에 오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심리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이나 가벼운 걱정만을 갖고도 방문하는 추세이다.

심리검사 통해 다양한 부분을 알 수 있지만, 대체로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본 칼럼에서는 '어떤 경우에 심리검사를 받는지', '무엇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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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요즘은 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편이다. 예전에는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문제가 있어야만 기관에 오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심리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이나 가벼운 걱정만을 갖고도 방문하는 추세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이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한국이 수년간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음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몸을 관리하듯이 마음 또한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시대다.

하지만 막상 ‘마음 관리’를 위해 상담센터를 알아보더라도 여진히 막막하다. 상담센터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를 해도 정확히 ‘그곳’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막연한 마음으로 센터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아이의 심리검사를 시켜보고자 방문하는 부모님은 아이에게 별다른 설명을 하지 못한 채 일단 데리고 오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심리검사 통해 다양한 부분을 알 수 있지만, 대체로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기개발의 도구 :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심리검사 중에는 ‘웩슬러 지능검사’라는 것이 있다. 보통 이야기하는 IQ를 알 수 있는 검사이며,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 받아볼 수 있다. 약 1시간 동안 검사자가 내는 문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자신 혹은 자녀의 인지적인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게으른 줄 알았는데 수행 속도 자체가 느렸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하고, 잔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문제해결 능력이 좋다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의 해독 :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일상에서 스스로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거나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또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가 왜 저렇게 행동할까?’,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하는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답을 주기 위해 정서검사라는 것을 실시한다. 이 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검사받는 사람이 직접 집, 나무, 사람과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검사,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검사, 설문지 검사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자신의 타고난 기질, 현재 스트레스 정도, 그리고 대인관계 상호작용 방식 등에 대해 다채롭게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통해 나를, 내 자신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본 칼럼에서는 ‘어떤 경우에 심리검사를 받는지’, ‘무엇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려고 한다. 이 칼럼이 심리검사를 망설이는 여러분에게 설명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정민 임상심리사 ljmin09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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