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벤츠 부쉈다…BMW, 8년 만에 수입차 왕좌 등극

정진주 2024. 1. 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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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는 7만7395대를 판매하며 벤츠(7만6697대)와 698대 차이로 1위에 올랐다.

BMW는 2000년 초중반까지 렉서스와 1위를 두고 순위경쟁을 하다 2008년부터 벤츠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때부터 BMW는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기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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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만7395대로 벤츠보다 698대 앞서
2016년 벤츠에 역전 당한 뒤 8년 만에 1위
5시리즈 힘입은 성과…베스트셀링카는 벤츠
BMW 뉴 5시리즈 전기차 모델 i5. ⓒBMW코리아

BMW가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BMW는 치열한 접전 끝에 굳건하게 왕좌를 지켜오던 경쟁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성을 넘어섰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는 7만7395대를 판매하며 벤츠(7만6697대)와 698대 차이로 1위에 올랐다.

BMW는 2000년 초중반까지 렉서스와 1위를 두고 순위경쟁을 하다 2008년부터 벤츠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BMW는 2015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는 만년 2위였다.

이러던 순위가 2016년을 기점으로 뒤바뀌었다. 이때부터 BMW는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기세가 꺾였다. 급기야 2019년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BMW 18.05%, 벤츠 31.92%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하지만 BMW는 점차 벤츠의 판매량을 따라잡기 시작해 2022년엔 벤츠와 시장 점유율 차이를 1%p 미만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도 BMW가 월별 판매실적으로도 대부분 1위를 기록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 치열한 경쟁 구도 유지했다. 양사는 모두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백만원 할인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쟁탈전에서 BMW의 승리로 이끈 1등 공신은 5시리즈다. BMW는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신형 5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ix, xm 등 수요가 높은 모델들을 한국 시장에 빠르게 선보였다.

5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들의 판매량도 고르게 분포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 안에 5개 모델이 들어가는 쾌거도 달성했다. 2위를 한 520부터, X4 2.0, 320, 530 xDrive, X3 2.0 등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전동화 부문에서도 BMW는 약진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BMW ‘i5 eDrive40’가 벤츠의 모델들을 누르고 수입 전기차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는 놓쳤다. 벤츠 E 250가 1만2326대, BMW 520는 1만451대로 1, 2위를 했다.

BMW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더 빨리 선보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서비스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당사의 진정성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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