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 루푸스, 어떤 병이길래

이슬비 기자 2024. 1. 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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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창 시절 자신이 앓았던 루푸스병 당시 모습을 3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공개했다.

◇루푸스, 면역세포 이상으로 유발돼 루푸스는 주로 가임기 여성을 비롯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자외선 노출, 흡연, 약물 등이 루푸스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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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창시절 루푸스 투병기를 밝혔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창 시절 자신이 앓았던 루푸스병 당시 모습을 3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공개했다. 최씨는 “중고등학교 내내 약만 먹던 기억밖에 없다”며 “남들이 입학식, 졸업식 할 때 난 병원에 누워 매일 울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으로 날마다 감사히 살고 있다.”고 했다. 그녀가 앓고 있는 루푸스병은 어떤 질환일까?

◇루푸스, 면역세포 이상으로 유발돼 
루푸스는 주로 가임기 여성을 비롯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평소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아준다. 그러나 루푸스에 걸리면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신체에 있는 세포나 조직, 장기를 이물질로 인식해 오히려 자기 인체를 공격한다. 대부분 피부에서 발진이 나타나는 식으로 시작하다가 이후 전신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심하면 내부 장기까지 침범해 흉막염, 신낭염, 뇌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루푸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자, 호르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추정되는데, 특히 여성 호르몬과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보인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서 루푸스로 진료를 받은 3만217명의 환자 중 2만5820명이 여성 환자였다. 이외에도 자외선 노출, 흡연, 약물 등이 루푸스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 안 돼, 꾸준한 치료로 증상 완화해야
루푸스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병의 증상을 완화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피부 발진과 관절염같이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말라리아제를 투여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해서 약물 치료를 받아야한다.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한다. 합병증 치료를 위해 이뇨제, 혈압강하제, 항생제 치료가 동반되기도 한다. 환경적 요인의 조절 또한 필요하다.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규칙적인 운동, 수면 등 생활 습관 교정이 수반돼야 한다. 금연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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