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여드름이 왜… 성인 여드름에 '이유' 있다

이금숙 기자 2023. 12.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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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42)씨는 요즘 거울보기가 싫다.

그런데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30대 이후의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호르몬과 자율 신경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히 혈중 코티솔(Cortisol)의 증가는 피지 분비의 증가를 유도해 성인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또한, 성인여드름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많은데, 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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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직장인 박모(42)씨는 요즘 거울보기가 싫다. 턱과 볼에 울긋불긋 올라온 여드름 때문.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 아니던가. 불혹이 넘어서도 여드름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슬프다.

원래 여드름은 10~20대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그런데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30대 이후의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다.성인 여드름 왜 생길까?

첫번째 주범은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호르몬과 자율 신경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히 혈중 코티솔(Cortisol)의 증가는 피지 분비의 증가를 유도해 성인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또한, 성인여드름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많은데, 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번째 주범은 '술'. 알코올은 여드름에 검증된 ‘위험식품’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의 면역력이 약해져 원래 있던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여드름도 솟게 한다.

세번째 주범은 '화장'. 화장품성 여드름은 주로 입과 턱, 턱 선 주위에 많이 분포한다. 최근 헤어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 이마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네번째 주범은 '남성의 면도'. 면도는 피부 각질을 과다하게 제거하고 눈에 띄지 않는 미세한 상처를 만들어 세균감염과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면 약물(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비타민 A 유도체, 항생제)을 처방하거나 피부 스케일링, 레이저 치료를 한다. 이런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 관리다.

◇여드름 개선하는 생활관리법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의 강도를 조절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시에는 일정을 조절하여 여드름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열과 땀로 인한 세균의 증식 환경을 만들 수 있으므로, 꽉 끼지 않는 면소재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빨리 샤워를 하여 최대한 땀과 접촉 시간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 많이 먹고 당분 섭취는 과하지 않게=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는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는 50~60%으로 적당히 유지하면 피부건조를 막을 수 있다. 술, 담배는 자제하며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지방, 당분, 밀가루 음식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여드름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트러블에는 전기면도기, 쉐이빙 폼 필수=턱 주변 트러블에는 전기 면도기를 쓰는 편이 낫다. 또한 피부와 면도날 사이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쉐이빙 폼 사용이 필수적이다. 면도를 하기 전에는 뜨겁게 적신 타올로 면도할 부위의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면도를 하는 것도 피부자극을 줄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면도를 할 때는 피부 결에 따라 면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아래로, 귀 밑에서 코밑으로, 턱에서 목 덜미 방향으로 하는 것이 피부손상과 상처를 줄여준다.

▶화장도구는 수시로 점검, 클렌징 꼼꼼히=여드름 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아침마다 얼굴을 두드리는 퍼프, 손, 등 무엇이든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턱 주위는 클렌징할 때나 세안할 때 잘 닦아 내지 않아 피지가 남아 있기 쉬운데 특히 꼼꼼하게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클렌징 시간을 오래하면 되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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