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암투병, 50세에 결혼…♥아내, 약초 구하다 바위서 굴러떨어져" (4인용식탁)[종합]

김유진 기자 2023. 12.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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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성이 늦깎이 결혼해 부부가 된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고백한 진성은 "그 환경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던 것이, 아내가 산에 다닐 수 있는 체력이 안 되는 사람인데 야생 백도라지를 먹으면 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과 산에 갔었다. 집에 새벽 1~2시쯤에 왔는데, 얼굴에 화장을 진하게 하고 왔더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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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진성이 늦깎이 결혼해 부부가 된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진성의 절친으로는 개그맨 손헌수와 가수 안성훈, 박군이 함께 했다.

진성은 50세에 늦깎이 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전하며 "안사람(아내)을 처음 만났을 때는 큰 일수 가방 같은 것을 갖고 와서 놀랐었다"고 넉살을 부리면서 "처음 만나서 설렜다기보다는, 5~6번 탐색전을 하면서 만났다가 소개를 해 주신 분이 '제 친구와 사귀어도 크게 부담은 안 드릴 것이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던 사연을 떠올렸다.

이어 "양평에 별장도 하나 있고, 아파트도 조그만 것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안사람에게 월급 봉투를 정기적으로 갖다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나. 나한테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 같아서 만나보기로 했다"고 만남을 결심했던 과정을 전했다.

또 "내가 아팠을 때 저 사람을 안 만났으면 난 죽었을 것이다"라며 2016년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으로 투병했던 사연을 전했다.

진성은 "행사 같은 곳에 가서 노래를 하고 나면 가슴이 옥죄는 느낌이 들었다. 한참 앉아있다가 안정이 되면 귀가하곤 했었다. 심장판막증이 오다 보니까 쇼크사 우려가 있어서 항암 치료를 바로 하지 못했다. 그 때 병세가 악화되면서 목 양쪽에서 림프종 혈액암이 생기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6년에 걸친 항암 치료와 투병 생활을 언급한 진성은 "처음에는 깊게 잠이 들어버리면 죽어버릴까봐 잠을 못자고 밤새 병원을 막 돌아다녔다. 그런데 자꾸 몸이 심하게 아파오니까 그냥 꿈꾸듯 깊이 잠들어서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더라. 그런데 또 그러기엔 너무 억울한 인생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답게 살아봐야지 그런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고백한 진성은 "그 환경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던 것이, 아내가 산에 다닐 수 있는 체력이 안 되는 사람인데 야생 백도라지를 먹으면 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과 산에 갔었다. 집에 새벽 1~2시쯤에 왔는데, 얼굴에 화장을 진하게 하고 왔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내가 바위 틈에서 백도라지를 봤는데, 다른 사람들이 캐 갈까봐 무리해서 바위에 오르다가 굴러떨어졌다. 머리를 6바늘 꿰매고 화장으로 상처를 감춘 것이었다. 아침에 보니까 멍이 들어있더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진성은 "그 때 정말 내가 다시 마음먹은 것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아내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했다. 여기서 한 번 일어나보자 생각했고,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치료도 잘돼서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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