왬 대표곡 '라스트 크리스마스' 역주행…39년 만에 영국 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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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 영국 듀오 '왬(Wham!)'의 대표곡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발표 후 39년 만에 영국 오피셜 차트 1위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음악 순위 제공업체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1984년 12월 왬이 발표한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영국 공식 크리스마스 1위 곡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39년 전 만들어진 이 곡이 영국 크리스마스 1위를 위한 가장 긴 여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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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 영국 듀오 '왬(Wham!)'의 대표곡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발표 후 39년 만에 영국 오피셜 차트 1위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음악 순위 제공업체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1984년 12월 왬이 발표한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영국 공식 크리스마스 1위 곡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39년 전 만들어진 이 곡이 영국 크리스마스 1위를 위한 가장 긴 여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왬은 1981년 고등학교 동창인 고(故) 조지 마이클과 앤드루 리즐리가 결성한 듀오 밴드다. 이들은 1984년 2집 '메이크 잇 빅(Make It Big)'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들의 히트곡으로는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Wake Me Up Before You Go-Go), '프리덤(Freedom), '케어리스 위스퍼(Careless Whisper) 등이 있다.
1984년 12월 1일 발표된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긴 했다. 그러나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를 지원하기 위한 영국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Band Aid)'가 같은 해 공개한 '두 데이 노 이츠 크리스마스?(Do They Know It's Christmas?)'에 밀리는 바람에 1위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다.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마음을 고백했던 상대에게 배신당한 이야기를 가사로 담고 있다. 왬의 멤버였던 리즐리(60)는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임무 완료"라고 말하면서 "최고의 영광"이라는 말로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마침내, 언제나 우리의 주요 목표였던 소중하고 인기 있는 공식 크리스마스 곡 1위에 올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리즐리는 "조지는 아마 어쩔 줄 몰랐을 것"이라며 "욕(Yog·조지 마이클의 별명)은 크리스마스 1위 곡을 쓰겠다는 의도로 이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리즐리는 "밴드 에이드가 아니었다면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며 "1위를 하지 못해 크게 실망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이들은 이 곡이 당연히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리즐리는 "크리스마스 1위는 욕과 저, 그리고 팬들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한이었다"라며 "왬의 유산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왬의 매니저였던 사이먼 네이피어-벨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정말 훌륭한 작품이지 않냐?"고 물으면서 "3초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종소리가 포함된 크리스마스 곡을 어떻게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감탄했다.
왬은 1986년 해체됐다. 이후 마이클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페이스(Faith)','원 모어 트라이(One More Try), '키싱 어 풀(Kissing a Fool)'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2016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 자택에서 53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 사인은 심부전으로 알려졌다. 리즐리도 1990년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나 이후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진 않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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