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3. 12. 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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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1. 3대지수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 중입니다.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를 제외한 전 섹터가 잘 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SOXX 반도체 ETF, 또 XLY 임의소비재 ETF가 1~2% 정도 뛰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국제유가는 장중 내내 강보합권 부근에서 상승불을 켜며, 3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는 듯 했는데요, 상승폭이 0.2% 정도로 크지 않았죠? 결국 하락전환되며 장을 마쳤고요, 오늘도 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5% 정도 내려가며 WTI는 73달러 후반대에서, 브렌트유는 79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일 빠지기만 하던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이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발표한 미국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가 전망치를 약간 하회하며, 6% 가깝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동안 평년 대비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던 미국 전역에도 1월이 되면 한파가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난방기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게 되겠죠?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연시 휴장을 여러 번 앞둔 터라, 농산물 시장의 등락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두 선물은 1% 정도 하락한 반면, 옥수수와 밀 선물은 각각 0.5% 내외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설탕 선물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2% 넘게 밀려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다시 한 번 떨어지며 101선 후반대로 후퇴했습니다. 금 선물이 0.5% 가깝게 상승 탄력을 받으며 2,050달러 대를 회복하는 모습이고요, 은 선물도 0.1% 정도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도 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기 부진, 이 두 가지 이유가 금속 시장에 꾸준히 작용하며, 엇갈리는 양상입니다. 팔라듐과 백금 선물은 0.1%에서 0.2% 내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요,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 선물은 모두 강보합권 나타내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늘 1%대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호재들이 많다는 평가는 여전하죠? 43,000달러 대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에 허가될 확률을 이제 90%까지 높여 잡고 있는데요, 가장 유력한 날짜는 내년 1월 8일에서 10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내년 강세장을 내다보며, 두 가지 주요 촉매제를 언급했습니다.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인데요, 주류 투자자들과 기관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여 비트코인 투심이 한껏 강화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일러는 또,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가 30년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세일러는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비트코인의 4차 반감기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상승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굴자들이 지금 하루 약 900개의 비트코인의 판매할 수 있는데, 내년 4월에는 450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비트코인 공급 충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비관론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업체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초기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내년 초에, 결국 45,000달러에서 48,500달러의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최대 36,000달러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또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이 너무 과도하게 선반영된 것도 앞으로는 비트코인의 추가상승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해, 아르헨티나는 비트코인 사용의 합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우유 등과 같은 품목에 먼저 시범시행해 볼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암호화폐를 지난 2021년부터 법정 통화로 이용하고 있는 국가가 실제로 있죠? 바로 엘살바도르인데요, 외신들은 최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억 1,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본 국가들, 특히 아르헨티나와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은 엘살바도르의 사례를 모방할 수 있다고 일전부터 전한 바가 있습니다.

4. 다음은 ‘솔라 인베스코 ETF’, 티커명 TAN입니다. 태양광 관련주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솔라 인베스코가 장중 최대 4% 넘게 또 급등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태양관 관련주들이 연일 랠리입니다. 오늘 장에서도 역시나 퍼스트 솔라, 솔라엣지, 인페이즈 에너지, 선런 등 태양광 기업들이 모두 1%에서 5%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간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는 가운데, 이 솔라 인베스코 ETF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7% 넘게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해 왔죠?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가장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산업으로, 이 태양광 업계가 꼽히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물론 아직 많이 낮은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20만 5,000건으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연준이 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내일 나올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에 따라 조금 더 그 행보가 명확해질 수 있겠습니다.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내년 3월, 0.25%p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을 이제 무려 85%까지 높여잡고 있습니다.

5. 다음은 ‘미국 브렌트유 ETF’, 티커명 BNO입니다. 브렌트유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늘 약보합권으로 돌아섰죠? WTI 기준 73달러 중반대 정도입니다.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입니다. 앙골라는 OPEC 가입이 더 이상 앙골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절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앙골라는 오랫동안 사우디의 감산 기조에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이번 결정도 결국 다시 말하면, 감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111만 배럴 감산을 제안받은 앙골라는 이에 반대하며 11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반발한 바가 있습니다. 앙골라가 나가고 난 이후, OPEC 회원국은 이제 12개로 줄어들게 되는데요, 다만 원유 시장은 앙골라의 생산 규모를 고려할 때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의 하방압력을 가한 요인은 하나 더 있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330만 배럴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보도 역시 한 몫을 했습니다. 다만, 유가의 상방압력도 없지 않습니다.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은 여전한데요, 지정학적 긴장감 때문이죠?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군이 공격할 시 즉각 직접 반격하겠다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2차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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