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서 괜찮다"는 오해…세척않고 텀블러 쓰던 여성 병원行

구나리 2023. 12.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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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를 세척하지 않고 사용했다가 다양한 질환에 걸린 여성이 텀블러 세척을 권장하고 나섰다.

또 물로만 헹구는 것이 아니라 솔을 이용해서 텀블러의 내부, 외부, 입 닿는 곳까지 모두 세척해야 한다.

특히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구조상 연마공정을 잘 거치지 않지만, 연마제가 사용됐을 경우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내부를 한 번 닦거나 식초와 물을 1:9로 혼합해 15분 정도 끓여준 후 중성세제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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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하지 않으면 세균 등 번식하기 좋은 환경
텀블러 내·외부, 뚜껑 등 꼼꼼하게 씻어야

텀블러를 세척하지 않고 사용했다가 다양한 질환에 걸린 여성이 텀블러 세척을 권장하고 나섰다.

자신이 사용했던 텀블러를 보여주는 캐브리(19)의 모습. [이미지출처=SNS 캡처]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캐브리(19)는 지난 8월부터 다양한 질환을 얻었다. 처음엔 기관지염에 걸렸으며, 다 낫자마자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겼다. 이외에도 캐브리는 감기 등 잔병치레를 달고 살았다.

그러다 그는 자신이 계속 아픈 원인이 텀블러를 제대로 씻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브리가 텀블러 내부를 확인한 결과, 마개가 곰팡이로 덮여 있었다.

이후 그는 텀블러를 깨끗하게 세척하며 사용하게 됐다. 그러자 감기 등 아픈 증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텀블러 세척을 권장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물만 마시는 용도로 사용한 텀블러는 씻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입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서식하는데,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텀블러 안의 내용물과 침이 섞여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 또 텀블러는 들고 마시는 경우가 많아 손에 있던 세균이 옮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사용한 텀블러는 바로 씻는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캐나다 공공보건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씻지 않은 물병에서 연쇄상구균 등이 발견됐다.

또 물로만 헹구는 것이 아니라 솔을 이용해서 텀블러의 내부, 외부, 입 닿는 곳까지 모두 세척해야 한다.

캐브리의 사례처럼 텀블러를 씻을 땐 뚜껑도 신경 써야 한다. 뚜껑에 있는 고무 패킹은 텀블러 속 액체로 젖은 상태로 있기 쉬워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텀블러 뚜껑을 씻을 땐 베이킹소다를 섞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고, 10분 정도 후에 칫솔 등으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구조상 연마공정을 잘 거치지 않지만, 연마제가 사용됐을 경우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내부를 한 번 닦거나 식초와 물을 1:9로 혼합해 15분 정도 끓여준 후 중성세제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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