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 D-3, 안정 vs 심판 속 경합

박영민 2023. 12.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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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차훈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가 박차훈 전임 회장 집행부 대 非 박차훈 계의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안팎에서 이번 선거가 박차훈 전임 회장 비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중앙회 조직을 쇄신할 혁신의지와 도덕적 기준을 가진 새 인물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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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차훈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가 박차훈 전임 회장 집행부 대 非 박차훈 계의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다.

새마을금고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금고 이사장 1290명이 참여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기존 간선제 대의원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선거가 전개되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중앙회 임원 출신 후보들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며 다양한 공약을 앞세운 후보들이 다크호스로 주목받으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판세로 선거가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 인지도 면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후보는 김인 전 부회장(현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박차훈 전 회장이 직무 정지에 들어간 뒤부터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공백을 메우며 인지도 면에서 후보자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김 전 부회장은 박 전 회장의 측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어 약점이라는 평가도 있다. 최근에는 이사장직을 맡는 서울 남대문충무로금고에서 지점장이 고객 돈 5억1000만원의 횡령사고가 적발돼 견책 조치도 받았다. 김인 후보는 MB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과 농어촌금고 및 자산평균 이하 금고 출연금 납부 지원, 금고발전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인 후보와 함께 전임 회장 집행부 임원으로 활동했던 김현수 전 이사(현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는 적극적으로 중앙회 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 역시 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에서 권역 외 대출과 근로소득 원천징수 누락 등의 업무상 과실이 드러나 직무 정지가 조치됐다. 김 후보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 설립, 대손충담금 적립기준 2년 한시적 완화, 예산편성 자율권 보장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안팎에서 이번 선거가 박차훈 전임 회장 비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중앙회 조직을 쇄신할 혁신의지와 도덕적 기준을 가진 새 인물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순수 후보는 지난 17대와 18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박차훈 전 회장과 경쟁한 인물로 이번 19대 선거에서는 김인, 김현수 등 박 전임 회장 집행부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전 집행부 임원들이 과연 중앙회를 혁신할 수 있겠느냐는 것. 이 후보는 중앙회 대의원과 예금자보호준비금 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앙회와 지역 금고를 모두 아우른 경험이 있으며 특히 이번 보궐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청렴도와 도덕성, 혁신의지 면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 후보는 부동산 PF대출 금고 부실채권(NPL) 중앙회 전액 매입, 중앙회장 연봉 1원 등 파격적인 공약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투표와 개표는 오는 21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전 회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여서 이번 회장 임기는 기존 4년보다 짧은 2026년 3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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