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50인 미만 소기업의 도시인데... 화성시 구인난 심각"
[화성시민신문 윤 미]
노사민정협의회 콘퍼런스는 총 4개의 분과의 2023년 주요 성과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자리 협력지원분과위원회, 다업종협의회, 산업안전보건분과위원회, 인권존중권익분과위원회다.
이창성 일자리협력지원분과위원회 위원장은 "화성시는 제조업의 도시로 업종별로 구분하면 전체 사업체 중 제조업이 26%로 가장 높다"라며 "제조업의 도시지만 일자리 구인난이 심각하다. 구인난 해결을 위한 모두의 적극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2023년 3월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총 10만여 개가 있으며 이중 제조업이 2만7000여 개로 26%를 차지한다. 제조업 26%, 도소매 2만2000여 개 21%, 숙박 음식 1만1000여 개 10%, 운수 창고 7751개 7.4%, 건설업 6537개 6.2%, 부동산 6382개 6.1%, 교육 서비스 4395개 4.2% 순을 차지한다.
아울러 화성시는 2020년 기준 화성시 10만4000여 사업체 중 300인 이상 사업체 수가 68개소로 0.1%, 50인 미만 소기업 비율이 99%로 조사됐다. 특히 10인 미만 사업체 수가 92.4%, 9만 6000여 개다. 이는 50인 미만 소기업 비율이 전체 종사자의 62.4%에 이른다.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빈일자리가 가장 높은 비율의 도시로 전체 종사자 49만5000여 명 중 8892명이 빈일자리다. 2위인 용인시 경우 전체 종사자 33만9000여 명 중 4964명으로 화성시가 단연코 빈 일자리 수가 많다.
다업종협의회 분과에서는 윤영인 분과위원장이 성과발표했다. 노사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다업종협의회는 노사 상생협력 영상물 심사, 화성시 50인 미만 100개 기업 노동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윤영인 분과위원장은 "다업종협의회 회의를 통해 조사표를 확정하고, 화성시 기업인협의회와 도시형송공인협의회에 조사표를 배포해 조사표 전문기관에 통계분석과 보고서 작성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화성시 기업현황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2023년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사업결과 보고, 김윤호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의 '국제노동기구ILO의 사회적 대화기구 자율진단 도구' 강의, 각 분과별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올 한해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가 거둔 성과를 공유하고 노사민정 참여 기관·단체들이 기업성장 지원, 산업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노사협력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 등에 대해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화성시의 기업과 노동자간 상생과제들을 산하 실무협의회 및 분과위 논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2024년 고용노동부 공모제안 등을 통해 화성시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남상윤 부위원장(한국노총화성지역지부 의장)은 "화성시가 4차산업혁명 상징도시로 도약함에 있어 노와 사, 그리고 시민과 행정이 서로 힘을 합쳐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이러한 우리 화성의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100만 도시 위상에 빛나는 희망화성을 만들어 가는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안녕동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화성시 노사민정 참여기관·단체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콘퍼런스에서 올해 화성시 노사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 7명에 대한 화성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 본 협의회를 통해 '차별 없는 상생 일터, 격차 없는 공생 발전,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통한 안전 일터 확산'이라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후, 실무협의회와 산업안전보건분과 등 4개 분과 자주운영체계를 운영해 올해까지 8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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