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곳이 뷰토피아” 뷰티 마니아들 북적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오는 17일까지 DDP서 개최…30초 만에 티켓 완판
소비자 체험 물론 뷰티 산업 관계자 노하우 공유까지

CJ올리브영이 이달 13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는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올리브영

“작년에는 혼자 왔는데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같이 왔어요. 다양한 브랜드 상품부터 내년 트렌드까지 한번에 알 수 있어 좋아요. 내년에도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에 성공해서 꼭 올 거예요.”(20대 정모씨)

13일 오전 9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추운 날씨에도 친구, 연인 등과 삼삼오오 몰려온 뷰티 마니아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CJ올리브영이 주최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에 온 이들이었다. 이들은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자 곳곳으로 흩어져 브랜드별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즐기기 시작했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국내 대표 K뷰티 컨벤션이다.

올해 행사 티켓은 30초 만에 완판됐으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행사에 약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했다.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마녀공장 ▲아비브▲아이소이 ▲클리오 ▲토리든 등 올해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형 부스도 돋보인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 참석한 관람객들이 브랜드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각 부스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이벤트 등으로 뷰티 마니아들을 유혹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부스 곳곳에서는 환호 소리로 흘러 나왔다.

미쟝센은 봉을 아래 위로 안 닿게 종료 지점까지 도달하면 미쟝센 퍼펙트 세럼 본품을 증정했고, 아이디어포맨은 제한 시간 내에 스피드 터치에 성공하면 남성용 화장품, 향수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 백팩을 줬다.

또 무지개멘션은 4가지 컨셉의 선물 박스를 통해 정품 립스틱이나 신상 제품들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일부 브랜드는 별다른 이벤트 없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을 하면 본품, 샘플 등을 줬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화장품, 플랫폼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인플루언서들도 눈에 띄었다.

한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실시간을 제품을 소개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일본 오프라인 유통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K뷰티 컨벤션인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았다”며 “여러 K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올리브영은 K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초청했다.

올리브영 측은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아마존, 동남아 대표 온라인 유통채널인 큐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프라자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