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잠깐의 휴식이 업무 효율 높여준다고?…‘업무용 캡슐’ 나온다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3. 12.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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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면캡슐 기업 더캡슐
기존 부스와 달리 완전조립식
IoT등 다양한 기능 모듈 부착
나만의 사무공간 완성 가능
정승호 더캡슐 대표가 직접 개발한 캡슐 모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캡슐 제공)
근무 중 잠깐의 휴식이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에 따르면 26분간 짧은 낮잠을 취한 조종사는 업무 집중도가 54%, 업무 성과는 34% 향상됐다. 구성원을 위해 휴게실이나 수면실을 마련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국내 첫 ‘수면캡슐’ 전문 기업 더캡슐이 사무 공간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캡슐’ 제작에 나섰다. 더캡슐이 개발 중인 업무용 캡슐은 지금까지 시장에서 판매되던 단순한 전화 부스나 회의 부스와 달리, 완전조립식으로 다양한 기능 모듈을 부착해 혼자만의 사무 공간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더캡슐은 이 같은 업무용 캡슐을 올해 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더캡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면캡슐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2021년 5월 포스코와 기술 협력 협약을 맺고 고품질 철강 신소재를 사용해 완전조립식으로 1시간 안에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일본 등 해외 경쟁사 제품과 견줄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수면캡슐’을 만들었다.

공유오피스, 항공사 승무원 휴게실, 반도체 기업 직원 휴게실, 리조트 직원 기숙사와 같은 기업용은 물론 정부세종청사와 교육청 등 관공서, 유명 프로게임단 선수 휴게실까지 20여곳에 150대 이상 캡슐 휴게실을 설치했다.

더캡슐을 이끄는 정승호 대표는 2017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 1인 여행자를 타깃으로 초저가 숙박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2019년부터 직접 개발한 수면캡슐을 적용해 캡슐호텔 숙박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여행객 수가 감소하자 여러 캡슐모듈 개발에 집중했다.

정 대표는 “1인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1인 사용자를 위한 공간시장도 함께 커질 것이다. 휴식부터 업무, 나아가 주거 공간까지 다루는 종합 1인 공간 솔루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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