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 많은 구리시…재개발·재건축 사업 본격화
구리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비교적 노후 아파트가 많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구리시 내 준공 20년 이상 지난 아파트 비율이 6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안양, 동두천에 이어 4번째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다.
구리시 인창동과 수택동 일대에서는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신규 공급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구리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인창C구역을 재개발한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올해 초 1순위 청약에서 3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녹록지 않은 시장 분위기에 분양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3월이다.
지난해 분양해 내년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구리역’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한 사례다. 지난해 3월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구리역’은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67개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14.9 대 1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타입으로 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7건이 접수돼 44.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21년 7월 준공한 수택동 한양수자인구리역, 2020년 8월 입주한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등이 무사히 분양을 마쳤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정점을 찍는 것은 바로 수택동 재개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는 지난 7월 수택동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수택동 454-9번지 일원으로 면적이 34만2780.4㎡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장이다. 향후 신축 예정인 공동주택은 무려 6221가구. 재개발 사업만 놓고 보면 수도권 최대 규모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업 초기 단계고 조합설립이 진행 중인 단계로 입주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시 부동산업계는 향후 수택동 재개발구역과 토평2지구가 구리시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본다. 워낙 해당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사업인 만큼 구리시청 역시 수택동 재개발과 관련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호현 구리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수택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2~3월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지난해 12월 도정법 개정에 따라 올해 3~4월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한 후 7월 14일 수택2동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며 “지금은 조합설립 승인 신청서를 접수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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