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스스로 만드는 제1의 에너지 '전기 절약'

세종=주상돈 2023. 12. 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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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기본적인 생활 유지와 산업활동 등을 위한 필수 에너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전력 소비량을 분석해 앞으로 필요한 전력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망 보강을 통해 충분한 공급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일반용 고객은 전력 사용패턴과 요금을 연계 분석해 전력사용 개선방안과 이에 따른 절감 효과 등을 포함한 전기요금 컨설팅 리포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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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기본적인 생활 유지와 산업활동 등을 위한 필수 에너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전력 소비량을 분석해 앞으로 필요한 전력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망 보강을 통해 충분한 공급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충분한 공급용량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연중 가장 높은 전력 사용량, 즉 최대수요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설비용량을 의미한다.

전기차 보급과 전기화 및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는 추가적인 발전설비의 건설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송·배전 비용 증가도 유발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전기절약이다. 계획적으로 전력수요를 감소시키면 필요로 하는 발전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신규 발전소 도입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이는 무탄소·청정에너지원을 원료로 하는 가상의 발전소를 신설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장기간 정책적으로 동결된 전기요금은 더이상 원가 이하 판매의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조정 국면으로 들어섰다. 또 겨울철은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절약은 요금을 가장 직접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제는 '저소비·고효율화의 성숙한 전기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전기소비량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요금체계와 전력소비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한 개선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고객의 효율적 전력소비를 돕기 위한 '파워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원격검침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량계(AMI)가 설치된 고객에게 제공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웹 기반의 서비스이다. 인터넷에서 파워플래너 검색 후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실시간 전력정보와 함께 고객이 직접 월간 사용량, 최대 수요값의 목표를 설정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목표 초과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주택용 고객은 월간 예상 사용량이 누진 구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미리 알림을 받을 수도 있어 요금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일반용 고객은 전력 사용패턴과 요금을 연계 분석해 전력사용 개선방안과 이에 따른 절감 효과 등을 포함한 전기요금 컨설팅 리포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산업용·일반용 고객 중 계시별 요금제(TOU)를 적용받는 경우 한전의 요금 전문가가 현장진단을 통해 전기요금 최적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방문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만약 아직 AMI가 설치되지 않아 파워플래너 활용이 어려운 경우, 한전에 신청하면 AMI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준다.

전력기기 구매 시 고효율 기기를 선택하는 것은 초기의 결정으로 지속적인 전기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경우에 따라 조금 더 높은 초기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소비효율을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면서 절약할 수 있는 전력량과 요금을 따져보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고효율 기기를 통해 절약한 전력량 또한 파워플래너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추운 겨울이다. 불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고효율 기기를 활용해 나만의 무탄소·청정에너지 발전소를 가동해 보는 건 어떨까. 전기요금도 줄이고 전력산업도 안정되는 전기절약을 통해 보다 따뜻하고 부담 없는 연말을 보내보자.

김담 충남대 교수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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