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피하려”​ 치매 노인 ‘맨홀’ 안에서 발견… 치매 환자 실종 때 대처법은?

이해림 기자 2023. 12. 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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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된 70대 치매 노인이 추위를 피하려 맨홀 안에 들어가 있다 반나절 만에 구조됐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0분쯤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오전에 집을 나간 후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조해 실종자의 주거지 주변을 집중 수색한 결과,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7분쯤 집 근처 맨홀 안에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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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종 신고된 70대 치매 노인이 추위를 피하려 맨홀 안에 들어가 있다 반나절 만에 구조됐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0분쯤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오전에 집을 나간 후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집에 설치해둔 CCTV로 치매 노인의 상태를 확인하다가, 노인이 실종 당일 오전 10시 30분쯤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조해 실종자의 주거지 주변을 집중 수색한 결과,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7분쯤 집 근처 맨홀 안에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은 노인이 집을 찾지 못해 추위를 피하려 스스로 맨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노인을 병원으로 후송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치매 노인 실종 신고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에 1만 2131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2019년 1만 2479건, 2020년 1만 2272건, 2021년 1만 2577건, 2022년 1만 4,527건으로 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가 실종되었을 경우 즉시 경찰청(국번없이 112)으로 신고하고, 실종된 치매노인과 유사한 무연고 노인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 또는 치매체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보호시설에 입소 등록된 무연고 노인의 정보(성별, 신장, 몸무게 등)와 실종 치매 노인의 특성을 비교할 수 있다. 경찰청에 접수된 실종일로부터 1주일이 지났다면 ▲전단지 4000장 ▲스티커 1000장 ▲현수막 1개 등 홍보물 제작을 무료로 신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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