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곤돌라 사업 본격화…환경 훼손 등 대응방안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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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구 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을 잇는 '남산 곤돌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환경 훼손이나 학습권 침해 우려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시민들의 남산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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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 침해 시 ‘추가 조치’
예장공원 출발…2025년 준공 예정
서울시가 중구 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을 잇는 ‘남산 곤돌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환경 훼손이나 학습권 침해 우려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총공사비는 400억원 규모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 정도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수 있다.
시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시민들의 남산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민 도시정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민 1000명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40% 정도가 남산을 올라가기 힘들다고 답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곤돌라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두고 장기간 공사 및 구조물 설치 등으로 인한 환경 훼손 등의 우려가 나온다. 또 75m 거리에는 리라초와 리라아트고, 숭의초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며 곤돌라 설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상부승강장에는 최소한의 필요시설만 설치하고 중간 지주도 훼손된 지역에 만드는 등 최대한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습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곤돌라 설치 예정지가 능선이라 수목으로 인해 학교 쪽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과장은 “아예 환경 훼손이 없도록 공사를 할 수는 없지만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겠다. 필요하다면 헬기까지 동원하겠다”며 “시공을 했을 때 학교가 보인다면 조치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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