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블랙샴푸’…“THB 성분 유전독성 가능성 배제 못해”

손재호 2023. 12.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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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 핵심 원료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에 대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화장품 원료 안전성검증위원회를 구성해 THB 성분 추가 안전성 검증을 진행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모다모다는 이후 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THB 성분이 들어간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공식몰 등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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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 모다모다 홈페이지 캡처


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 핵심 원료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에 대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다.

모다모다가 이번 검증 결과로 리콜이나 보상 조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화장품 원료 안전성검증위원회를 구성해 THB 성분 추가 안전성 검증을 진행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검증위는 정진호 덕성여대 석좌교수와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검증위는 “THB는 유전독성 가능성으로 역치가 존재하지 않아 독성기준값을 결정할 수 없는 만큼 인체 노출에 대한 안전 기준을 설정할 수 없어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검증위는 이어 “예방적 차원에서 이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검증위 결론을 토대로 모다모다가 해당 제품 자진 회수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또 정부도 THB 성분을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소비자에게 해당 내용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지난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됐다.

모다모다는 이후 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THB 성분이 들어간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공식몰 등에서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THB 성분을 뺀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출시하고 이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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