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건성은 주목! 피부를 구원해 줄 겨울철 보디 모이스처라이저.zip_선배’s 어드바이스 #197
박지우 2023. 12. 6. 10:42
건조하다 못해 쩍쩍 갈라지는 피부에 구원을.
「 건조한 피부용 강력 보습 포뮬러 」
건조한 계절일수록 유분 함량이 높은 크림, 밤, 오일이 보습에 좋다는 게 통념. 유지 대부분이 에몰리언트(emolient)로서 피부에 강력 수분 증발 차단막을 형성해 속부터 서서히 수분이 차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같은 수용성 성분, 즉 휴멕턴트(humectant)도 제품과 주위 수분을 스펀지처럼 머금어 즉각적 보습을 한다. 피부 상태에 맞는 둘의 조합이 중요한데, 바를 땐 촉촉하고 끈적이지 않지만 곧 보습력이 약해진다면 휘발하는 실리콘오일, 알코올, 정제수 같은 성분이 다량 사용된 제품. 제형 자체보다는 주요 보습 성분이 무엇으로 구성됐는지를 살펴야 하는 이유다. 매우 건조한 피부는 느낌만 촉촉한 성분들을 배제하고 시어버터, 아르간 오일, 세라마이드 등 강력한 보습 기능 성분들로 구성된 제품이 좋다. 단, 주성분에 따라 바른 후 흡수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 식약처 인증, 더마 코스메틱 」
극도로 건조해 피부 장벽이 많이 파괴된 피부는 정상적 방어 기능을 못 해 염증마저 생기기 쉽다. 시급히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가려움 등 불편함을 진정시키는 보습제를 써야 하는데, 식약처에선 2020년 ‘가려움 개선 기능성’ 제품 인증을 시작했다. 인체 적용 시험 등을 통해 개선 효과를 입증해야 ‘가려움’이란 문구를 넣어 홍보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 아토피 등 너무나 건조하고 민감하기까지 한 피부용이라 대부분 향료와 색소를 뺀 순한 성분으로 구성돼 얼굴과 몸 어디에나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은 것도 특징. 우레아는 수분을 심하게 잃어 나무껍질처럼 된 각질층을 녹이고 보습 작용을 해 악건성 피부, 소위 ‘닭살’, ‘뱀살’, 노인 피부 건조증에 쓰이는 성분. 약은 아니지만, 기능성 보습제를 꾸준히 쓰는 것만으로도 악건성 피부는 개선될 수 있다.
「 풍부한 향과 보습력을 함께 즐기는 향수 라인 」
겨울은 다른 계절엔 자칫 부담스러울까 멀리했던 깊이 있는 플로럴, 우디, 애니멀릭향조를 쓰기에도 좋은 계절. 향수의 향을 그대로 담은 향수 라인 보습제는 본인 체취와 어우러진 향기를 종일 은은하게 즐길 수 있단 게 장점. 그 중에도 보습 성분 함량이 높고 오래 보습력이 유지되는 것과 가벼운 것이 있어 역시 조성을 보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 팔다리처럼 건조하면서도 코에서 먼 부위에 충분히 바르면 더 오래 향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향료는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라 향료 알레르기 피부, 이미 피부염 등 손상이 생긴 피부, 고양이 등 일부 향 물질을 대사할 수 없는 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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