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범 울산대 교수 "R&D 재정지원, 부처 간 칸막이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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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는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연간 82만 톤의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도시다.
수소 생산지에서 수요지로 직접 수소를 공급하는 120km의 수소배관망도 조성되어 있어 수소산업이 탄탄하다.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김준범(61) 교수는 대표적인 수소 학자다.
특히 김 교수는 평생 수소와 연료전지 관련 연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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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김준범 교수 |
ⓒ 김준범 |
울산이 수소도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래전부터 수소를 연구·생산해 온 지역의 향토기업이 있었고 울산대학교의 학술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김준범(61) 교수는 대표적인 수소 학자다. 문재인정부 때 대통령직속 민관합동 탄소중립 기술기획위원회의 에너지분과 위원장을 맡았던 김준범 교수는 탄소중립 정부 R&D 투자방향과 탄소중립 전략기술 선정 및 로드맵을 제시해왔다.
특히 김 교수는 평생 수소와 연료전지 관련 연구를 해왔다. 수소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전수 조사를 국내 최초로 수행해 국내 수소 생산의 2분의 1, 전 세계 수소의 2∼3%가 울산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도출해 수소산업을 울산의 신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한 공로가 있다.
또 울산지역 산업단지 부생수소 최적활용 네트워크 구축(2010), 연료전지 분야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시행(2011), 울산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전략 수립(2012)으로 지역 산업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가 바뀌어도 김준범 교수의 역할은 끊이지 않는다. 김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2기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임명식에서 김 교수는 국가 R&D 재정지원 방향에 대해 "정부의 한정된 예산은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매년 예산의 일정 부분은 부처 간 칸막이 없이 국가의 과학기술 전략에 따라 조정해 예산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김준범 교수는 상용차용 연료전지 성능 유지/보수 기술 개발과 연료독립형 3kW급 연료전지 백업전원 개발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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