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증상으로 강의 중단… 젊은 치매 발병 원인은?

이해나 기자 2023. 11.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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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창옥(50)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아 강의를 거의 그만뒀다고 밝혔다.

초로기 치매의 상당수가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축적되는 게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이라면 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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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스타강사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처
스타강사 김창옥(50)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아 강의를 거의 그만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김창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김창옥은 "집 번호, 전화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 뇌신경센터에 가게 됐다"며 "MRI를 찍자고 해서 찍었더니 알츠하이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증상이 (알츠하이머와) 너무 비슷하고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제 또래는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0.5점, 0.24점이 나왔다"며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 하겠어서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다. 유튜브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치매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젊은 치매, 유전이 원인일 수도 
치매는 노인들만 걸리는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의외로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65세 미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 중 40대가 4815명, 50대가 4만2728명에 달했다. 초로기 치매의 상당수가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축적되는 게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 가족력의 영향으로 부모에게서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부모나 형제 중 치매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걸릴 위험이 75% 높다.

초로기 치매의 증상은 잘 다녔던 길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이 기억나지 않아 한참 뒤에 찾게 되는 등 노인성 치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외에도 초로기 치매가 진행 중이라면 이해력, 판단력, 계산능력이 둔감해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안타깝게도 초로기 치매 환자는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치매가 아닐 것으로 여겨 초기에 진단하지 못하고 이미 상당히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과 더불어 집중하기가 힘들거나 갑자기 화를 많이 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직 젊더라도 치매를 의심하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약물 외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
초로기 치매는 다양한 평가를 통해 조기에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그에 맞는 약물, 비약물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이라면 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초로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과음·흡연하지 않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인해 인지 저하가 발생했다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제때 치료를 받으며 ▲체력에 맞게 1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고 ▲머리 부상을 주의하고 ▲평소 건강한 식이 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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