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떠난 최경영 기자, 오마이TV에서 경제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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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잘못 이해하는 대통령을 찍은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투자와 현명한 투표는 다르지 않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KBS를 퇴사하고 첫 프로그램으로 오마이 TV를 택한 이유에 대해 최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추구해온 시민저널리즘과 제 생각이 다르지 않다"면서 "공영방송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처럼, 오마이뉴스는 시민들이 기자가 되고, 중산층 서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다. 경제 분야에서 재벌과 가진 자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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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권우성 기자]
▲ 최경영 기자 |
ⓒ 권우성 |
"자본주의를 잘못 이해하는 대통령을 찍은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투자와 현명한 투표는 다르지 않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KBS에서 퇴사한 최경영 전 KBS 기자가 12월 5일부터 <오마이TV> 진행자로 나선다. 최 기자가 맡게 될 프로그램 이름은 '최경영의 경제오도독'. KBS에서 경제 분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경제에서 재테크까지 경제와 관련된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최 기자는 이 프로그램에서 '올바른 자본주의의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 싶으면 독과점을 척결하겠다고 하고, 정치적으로 자기편이다 싶으면 혜택을 주고, 유리하다 싶으면 소수자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를 잘못 이해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자라고 판단해서 찍어준,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경제 정보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KBS를 퇴사하고 첫 프로그램으로 오마이 TV를 택한 이유에 대해 최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추구해온 시민저널리즘과 제 생각이 다르지 않다"면서 "공영방송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처럼, 오마이뉴스는 시민들이 기자가 되고, 중산층 서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다. 경제 분야에서 재벌과 가진 자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뒤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최 기자는 길게 말하지 않았다. "그럴 줄 몰랐습니까?"
아래는 27일 진행한 최 기자와의 일문일답.
▲ 최경영 기자 |
ⓒ 권우성 |
- 12월 5일부터 오마이TV에서 '최경영의 경제오도독' 진행을 맡게 됐다. KBS를 퇴사한 뒤 여러 제안을 받았을 텐데, 오마이뉴스를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여러 제안들이 왔지만 오마이TV가 가장 대중적이라고 봤다. 오마이뉴스가 추구해온 시민저널리즘은 제 생각과 다르지 않다. 공영방송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처럼, 오마이뉴스는 시민들이 주체가 돼서 기자가 되고, 중산층, 서민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사실 경제와 관련된 방송이나 언론들은 대부분 광고주나 기업주, 정치권력의 관점에서만 이야기한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현상은 극히 드물다. 재벌, 광고주의 입장이 아닌, 상식적 자본주의를 말하려 한다. 공정하게 경쟁하면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노동 의욕,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상식적 자본주의의 회복을 말하려 한다."
- '경제오도독'의 방향성을 설명한다면?
"올바른 자본주의, 제대로 된 경제 정의가 설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한국이 처한 국제경제적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자체가 국제경제 이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돼 버렸다. 대통령은 독과점 카르텔에 대한 진단과 판단,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 싶으면 독과점을 척결하겠다고 한다. 반대로 정치적으로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 혜택을 주고,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노동자 등 소수자를 탄압한다.
자본주의를 잘못 이해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찍어준 수많은 유권자에게 현명한 투자와 현명한 투표는 다르지 않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 올바른 자본주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세계경제적 현실을 조망하고, 동시에 개인들에게는 재테크까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다."
-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KBS 라디오 프로그램과는 어떤 지점에서 차별화를 꾀할 생각인가?
▲ 최경영 기자 |
ⓒ 권우성 |
- 프로그램의 첫 손님은 누구인가?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한동대 교수를 부르려 한다.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처한 위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었다. (경제 현안과 관련된) 모든 걸 미국 뜻대로 해줬다. 견제와 균형을 취하면서 중국, 미국과도 거리 맞추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미국이 중국과 화해하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우리 국익은 거의 다 뺏기고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그런 한국 상황을 짚어보고, 다른 나라들은 얼마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 분투하는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 현재 KBS 상황은 복잡하다. KBS에 몸담았던 일원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그럴 줄 몰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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