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내년 3월 조기 개통한다는데 [김경민의 부동산NOW]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조기 개통을 강조하면서 수도권 주민 관심이 뜨겁다. 윤 대통령이 경기도 동탄에서 ‘교통복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인구는 감소세지만 경기도 인구는 계속 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통근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GTX B, C 노선 개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B노선(인천대입구역∼남양주 마석역)은 내년 초, 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은 올해 말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A, B, C노선은 각각 평택, 춘천, 천안아산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GTX D, E, F노선은 재임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게 준비를 마무리해 놓겠다”고 강조했다. 정리해보면 A, B, C노선을 빠르게 완공하고, 김포에서 출발해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D노선, 인천에서 구리·남양주로 연결되는 E노선, 수도권 거점 지역의 순환 노선인 F노선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동탄에서 19분 만에 수서에 도달하는 GTX A노선 이용료가 약 4,000원이라 일반 대중교통비보다 높은 점을 언급하며 “출퇴근에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20%, 등하교 청년들에게는 30%, 저소득층과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약 53%의 최대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재정으로 분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같은 주요 노선의 혼잡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탑승 정원 대비 혼잡도가 226%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지난 4월 말부터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운행 대수를 늘리고, 시내 주요 길목에서 5호선 개화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GTX 연장, 신설 추진 계획을 연말까지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역 연장, 2025년 신안산선, 2026년 7호선 옥정역 연장 등 3개 사업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신규 착공의 경우 내년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7호선 포천 연장을 진행하고 2025년에는 대장홍대선과 고양은평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을 추진한다. 2026년엔 3호선 하남 연장 등 6개 광역철도 사업의 신규 착공이 이뤄진다. 위례과천선, 제2경인선, 신구로선 등 신규 사업도 민자 방식을 통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발언으로 GTX 개통 수혜지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다. 동탄역 앞에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최근 16억2,000만 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GTX 조기 개통 의지를 밝히면서 GTX 수혜지역 부동산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미 계획 발표 후 집값이 급등한 만큼 추격매수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글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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