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전 국회의원 <바다, 또 다른 숲>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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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박순미 공동저자가 쓴 <바다, 또 다른 숲-탄소중립, 해조류가 답이다> 라는 책이 출간(도서출판 오래)됐다. 바다,>
두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몽접주인(夢蝶主人)이라고 불리는 도가사상의 대표적인 철학자 장자는 '나비의 꿈'이라는 글에서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는데, 나비는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한다"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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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김형진]
이영호·박순미 공동저자가 쓴 <바다, 또 다른 숲-탄소중립, 해조류가 답이다>라는 책이 출간(도서출판 오래)됐다.
두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몽접주인(夢蝶主人)이라고 불리는 도가사상의 대표적인 철학자 장자는 '나비의 꿈'이라는 글에서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는데, 나비는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한다"고 시작한다. '
이어 "그러다 문득 깨어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장자는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고, 꿈에서 깬 장주는 나비가 장주가 된 것이 아닌가 알 수가 없다.'고 한다"고 설명한 후 "장자의 '나비의 꿈'은 인생의 허무함이나 무상함을 이야기하는 일장춘몽(一場春夢)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 개의 사실과 두 개의 꿈이 서로 중첩되어 있는 매우 함축적인 이야기다. 현실적으로 보면 장주는 장주이고 나비는 나비이지만, 장주가 꾸는 꿈과 나비가 꾸는 꿈은 별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두 저자는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말 중에 '현타'라는 말이 있다. '현실자각 타임'을 줄인 말이다. 어느 날 문득 필자에게도 '숲에서 바다를 본 순간' 현타가 왔다. 씁쓸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종종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혹시 꿈이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제발 꿈이길 바라는 이 상황이 현실이라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꿈에서 깨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각성의 순간, 숲에서 나는 또 다른 바다를 보았다"고 희망했다.
이영호 전 의원은 "그동안 피 땀 눈물을 먹고 자란 황칠나무들이 내 키를 훌쩍 넘게 커서 터널을 이루고, 제멋대로 자란 잡목들과 자갈로 뒤 덮여 있던 산이 짙은 초록색 나무들과 온갖 꽃들로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다"며 "바람따라 춤추는 나뭇잎들의 군무는 마치 바다수면 위에서 빛나는 윤슬처럼 반짝이고 파도처럼 너울댔다. 환희심에 한자 '아름다울 미(美)'는 아마도 나무를 보며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 전반부에는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모자반 등 바다 숲인 해조류들을 연구하고 양식기술 보급하는데 바쳤고, 소위 '산으로 간 어부'가 된 십여 년 간은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고 피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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