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봉사하려고 배추심어요"... 김 회장네 김장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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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김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심봉사단 회원인 김장환 음암면 자원봉사회장은 매년 자신의 밭에 김장 봉사용 배추를 따로 재배한다.
배추 외에외 절이기, 고추 등 모든 재료를 혼자 준비해 왔을 정도로 김장 봉사에 대한 애정이 높다.
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준비하고 자기 집에서 안심봉사단 회원들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김장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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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19일, 재해재난안심봉사단은 2일째 김장을 하고 있다. |
ⓒ 신영근 |
충남 서산에서 활동하는 안심봉사단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방역 활동을 하던 자원봉사자 3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같은 해 6월 '재난재해 안심봉사단'을 정식 창단하고 방역 활동에 나섰다. 당시 긴급재난지원금을 모아 푸드 트레일러를 장만해 방역업무에 고생하는 의료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관련기사: [서산] 안심봉사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푸드 트레일러 마련)
안심봉사단이 방역 활동과 함께 김장 봉사를 해온 건 올해로 4년째다. 안심봉사단 회원인 김장환 음암면 자원봉사회장은 매년 자신의 밭에 김장 봉사용 배추를 따로 재배한다.
배추 외에외 절이기, 고추 등 모든 재료를 혼자 준비해 왔을 정도로 김장 봉사에 대한 애정이 높다. 하지만, 올해는 안심봉사단 회원들 각자 각종 재료 등을 십시일반 준비해 김씨의 부담이 줄었다.
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준비하고 자기 집에서 안심봉사단 회원들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김장 준비를 시작했다. 19일 찾은 그의 집에는 이날 오전부터, 15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본격적인 김장을 시작하고 있었다.
찬바람을 맞아가며 김장하면서도 회원들의 구수한 입담으로 김씨의 앞마당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김장 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어려울 것만 같은 김장 봉사가 마치 설 대목 가족들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일 안심봉사단 회장은 "배추를 심고 키우는 과정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김장환 회장은 싫은 내색도 없이 묵묵히 김장 봉사를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안심봉사단은 김장 봉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소외당하는 이웃들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 19일, 재해재난안심봉사단이 2일째 김장을 하고 있다. |
ⓒ 신영근 |
▲ 19일, 재해재난안심봉사단은 2일째 김장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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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봉사단 회원인 김장환 음암면 자원봉사회장은 매년 자신의 밭에 김장 봉사용 배추를 따로 재배하고 있다. |
ⓒ 신영근 |
▲ 19일, 재해재난안심봉사단은 2일째 김장봉사를 하면서, 10kg 기준 30박스를 한 단체에 기부했다. |
ⓒ 신영근 |
▲ 19일, 재해재난안심봉사단은 2일째 김장봉사를 하면서, 10kg 기준 30박스를 한 단체에 기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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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봉사단 회원인 김장환 음암면 자원봉사회장은 매년 자신의 밭에 김장 봉사용 배추를 따로 재배하고 있다. 김장용 배추를 자르는 김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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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환 씨가 재배한 배추를 회원들이 나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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