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세계의 벽 느끼며 U17 월드컵 조별리그 전패 '16년 만에 16강 진출 실패'

김희준 기자 2023. 11. 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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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조별리그 전패로 U17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E조 3차전을 치러 부르키나파소에 1-2로 패했다.

변성환호는 2019 브라질 U17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본선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조별리그 3전 전패로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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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한국 U17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조별리그 전패로 U17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E조 3차전을 치러 부르키나파소에 1-2로 패했다. 변성환호는 2019 브라질 U17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본선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조별리그 3전 전패로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드시 다득점 승리를 해야하는 경기였다. 한국은 부르키나파소전을 앞두고 조 3위에 위치해있었다. 조 1, 2위 12팀과 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는 U17 월드컵 특성상 16강행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승점을 1점도 쌓지 못했기에 매우 불리했으나 큰 점수차로 승리하고 다른 조의 상황이 따라준다면 기적적으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부르키나파소에도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전반 24분 부르키나파소의 강력한 전방압박에 하프라인에서 공을 헌납했고, 잭 디아라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김명준(가운데, 한국 U17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분 만에 김명준이 좋은 턴으로 수비 2명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든 뒤 때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41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가 나오며 아부바카르 카마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무너져내렸다.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였다. 결과적으로 B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4), C조 3위 이란(승점 6), D조 3위 일본(승점 6), F조 3위 베네수엘라(승점 4)가 3점보다 높은 승점을 획득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대표팀과 한국 축구팬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이 됐을 것이다.


16년 만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007 대한민국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 그친 이후 2009 나이지리아, 2015 칠레, 2019 브라질 대회에서 각각 8강, 16강, 8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번 U17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태국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헀다.


한국 U17 대표팀이 개선해야 할 숙제를 확인했다. 한국은 상대를 막론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포기하지 않으며 호평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강호로 불리는 프랑스를 상대로도 후반 대단한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격 전개에 비해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수비에서 공수 간격 유지 실패와 잦은 패스미스로 상대에 너무 쉽게 기회를 내줘 조별리그 2득점 6실점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변 감독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됐다. 변 감독은 세계 대회에서도 자신의 축구 철학을 굽히지 않았는데, 과정만큼 결과가 중요한 월드컵에서는 시간대마다 실리적인 운용을 섞는 것이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 U20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은중 감독은 U20 월드컵에서 실리적인 축구로 노선을 확 바꿔 4강 진출이라는 열매를 수확했다.


한국 U17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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