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겨울 패딩 트렌드! ‘푸퍼 숏 패딩’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⑲]

데스크 2023. 11.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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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수도권 기준 영하권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내의에서부터 아우터, 방한 제품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출시되며 패션업계 또한 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올겨울은 유독 더 춥다는 예측에 일찌감치 길거리에는 패딩을 입은 이들이 등장했다. 대략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롱패딩’이 대유행을 하며 겨울이면 많은 이들이 기장이 긴 패딩을 입은 모습이었다. 지난 2017년 ‘겨울엔 패션보다 보온성이 최고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퍼지며 남녀노소 롱패딩 한 벌쯤은 옷장 속 필수 템으로 지녔던 것을 떠올릴 수 있다.

c. K2

하지만 2023 겨울 패딩 트렌드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 겨울에 롱패딩 입으면 촌스러울까요?’라는 글들이 올라오며 롱패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곤 했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올 한해엔 자연스럽게 다른 패딩 트렌드가 거세게 불고 있다.

일명 ‘푸퍼 숏 패딩(puffer short padding)’으로 불리는 제품들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퍼 숏 패딩이란 ‘부풀다’라는 뜻의 영어 ‘puff’에서 비롯된 푸퍼와 ‘짧다’라는 뜻의 영어 ‘short’이 만나 만들어진 용어이다. 보온을 위해 솜이나 다운.구스 등 충전재를 넣어 부풀어 올리면서도 짧은 기장감의 제품들이다.

롱패딩에 비해 기장감이 짧아져 하의에도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사용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패딩 내부에 충전재가 많이 들어가 보온성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나 올 한 해 다양한 컬러와 기장감, 소재를 활용한 숏 패딩이 대거 출시됐다.

c.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아무래도 ‘숏 패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를 브랜드는 ‘노스페이스’일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청소년의 점퍼를 책임 지던 노스페이스가 조금 더 트렌디한 도전을 시작했다. 오래도록 선보였던 디자인에 트랜디한 요소를 가미하며 유행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재킷’으로 은은한 광택 소재와 더불어 톤온톤 배색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트릿룩을 비롯한 다양한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1996 눕시 재킷’을 재해석하면서도 구스 다운 충전재에 소매 커프스와 밑단의 스트링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시즌 앰버서더로 가수 전소미를 발탁하며 힙한 감성을 한껏 살렸는데, ‘MZ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건강미 넘치는 앰배서더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c. 휠라(FILA)

다음으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밀라노 다운 컬렉션’ 또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가 함께하는 휠라에서는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을 강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제품은 작년 첫선을 선보이자마자 인기를 끌었던 겨울 대표 제품군이었다.

올해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며 글로시한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바라클라바 후드가 장착된 세미 크롭 길이의 볼륨감 넘치는 패딩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은은한 럭셔리함을 끌어낸다.

제품을 보자마자 ‘광택감’있는 재질에 자연스레 눈이 갈 수밖에 없는데, 특히 화이트 컬러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 빛나는 것처럼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길이감 또한 굉장히 짧게 준비되어,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하의를 매치할 수 있다. 노멀하게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질감으로 인해 심플한 룩이 더 잘 어울린다.

c. 리복(Reebok)

마지막으로 공개할 제품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펌프 다운재킷’이다. 새로운 앰버서더 이효리와 함께하며 일명 ‘이효리 펌프 패딩’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은 올해 트렌드 조건을 두루 갖췄다. 글로시한 소재와 더불어 짧은 기장감, 컬러감, 소재감 등 2023 패딩 트렌드에 적합한 모든 요건으로 인해 실제로 리복의 전체 패딩 컬렉션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리복 특유의 절개 라인과 소매 포인트, 벌키하고 루즈하면서도 포인트가 들어간 실루엣이 특히나 매력적이다.

앰버서더 이효리의 효과 덕분일까, 왠지 Y2K의 무드까지도 느껴지는 듯한 리복의 제품은 은은한 광택감 또한 하나의 특징이다.

올해 확실히 광택감 있는 소재와 더불어 짧아진 기장감, 부풀어 오른 듯한 패딩의 모양새가 매력적인 푸퍼 숏 패딩의 유행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질 듯하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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