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는 화장실 청소, 경계현 쿠키 굽기…삼성, 2주간 ‘나눔위크’
삼성은 이달 들어 2주간 진행한 사회공헌활동 ‘나눔위크’에 모든 계열사 약 11만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2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에 삼성 관계사 23곳의 임직원들은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 따라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대면 봉사 ▶사원증 태그를 통한 기부 ▶헌혈 캠페인 등에 참여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업무 특성을 살려 활동에 나섰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경남 거제 조선소 인근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선 옷 샘플을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반려견 장난감을 만들어 안내견을 키우는 시각장애인 등에 기증했다.
최고경영자(CEO)들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에선 한종희 부회장이 경기 도성남의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들에게 배식하고 식당을 청소했다. 경계현 사장도 용인의 장애인 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충남 아산 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의 거동을 도왔고,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산딸나무·산철쭉 등 4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2주간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해 1000원씩 모은 금액이 2억원에 달했다. 삼성은 이를 하체가 자라지 않는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김지영(가명·17)양과 가족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전국 44개 삼성 사업장에서 총 4000여 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해 겨울철 부족한 혈액공급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삼성은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에 걸쳐 임직원들이 내년에 기부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미리 선택해 약정하는 ‘기부 페어’도 시작한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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