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 "건방진 놈" "물병 던지고 싶다" 하자…한동훈은 이렇게 반박했다

김남하 2023. 11.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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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방진 놈", "머리에 물병 던지고 싶다" 등 원색 비난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에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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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9일 출판기념회서 한동훈 비판…"어린 놈이 국회와서 선배들 조롱하고 능멸"
한동훈 "송영길 같은 사람들, 운동권이란 이유로 생산적 기여 없이 시민 위에 군림"
"입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국민들 가르치려 들어"
"도덕적 기준 순서로 대한민국 전체 중 제일 뒤쪽 있을 것…국민 입장에선 억울할 일"
지난달1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방진 놈", "머리에 물병 던지고 싶다" 등 원색 비난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반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 기념회에서 검찰의 '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 수사를 비판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거론했다. 그는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 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이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눠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에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비난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 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 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고도 했다.

이어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이 엄혹한 시절 보여준 용기를 깊이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서도 "이분들 중 일부가 수십 년 전의 일만 가지고 평생, 대대손손 전 국민을 상대로 전관예우를 받으려 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며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민주화는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송 대표의 연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다른) 60세이신 국민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이끌어온 분들이고 지금도 이 사회의 중추적 현역 생활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하신다"며 "100세 시대인 지금, 저는 그래야 나라가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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