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열 딸 문에스더, 얌전했는데 ADHD 판정… '조용한 ADHD' 뭘까?

이해나 기자 2023. 11.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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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유명 영어 강사 문단열의 딸로 유명한 문에스더(28)가 조용한 ADHD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문단열과 문에스더는 그들의 ADHD 증상에 대해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과잉 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조용한 ADHD'도 존재하다"며 "다른 생각에 빠져 상대에게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DHD 환자의 약 20% 정도는 문에스더와 같은 '조용한 ADHD'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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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문에스더에게 오은영 박사는 '조용한 ADHD'로 추정된다고 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족 상담소' 캡처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유명 영어 강사 문단열의 딸로 유명한 문에스더(28)가 조용한 ADHD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문단열과 문에스더는 그들의 ADHD 증상에 대해 털어놨다. 문에스더는 "뇌를 뜯어내거나 마비시키는 주사를 놓고 싶을 정도로 잡생각이 떠오른다"며 "어릴 때 조용했었는데 모두가 웃는 상황에서 혼자 웃지 않아서 학교에서 아빠에게 전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문에스더는 2년 전 ADHD 진단을 받았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과잉 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조용한 ADHD'도 존재하다"며 "다른 생각에 빠져 상대에게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하며, 보통 아동·청소년기에 생기지만 상당수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계속된다. 주로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거나 친구와 자주 싸우는 등의 과잉 행동을 보인다. 성인 ADHD를 겪으면 이직이 잦고 업무에 집중을 못하는 편이다. 충동성이 높아 분노조절장애를 겪기도 한다. ADHD는 두뇌의 도파민 보상회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어떤 일을 했을 때 '보상받음'을 느끼게 해준다. 이 보상회로가 고장 나면 보상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니 계속 다른 일을 찾으면서 산만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ADHD는 유전될 수 있어서 부모가 ADHD면 자녀도 ADHD일 확률이 76% 정도라고 추정된다.

ADHD 환자의 약 20% 정도는 문에스더와 같은 '조용한 ADHD'에 해당한다. 산만한 과잉 행동을 보이지 않은 채 주의력만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ADHD는 뇌의 전두엽이 작은 자극에도 얼마나 쉽게 각성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같은 자극에도 각성이 잘되지 않는다면 과잉 행동이 잘 안 나타나는데, 이를 조용한 ADHD라고 한다. 조용한 ADHD 환자들은 보통 차분해보이지만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다. 그리고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쉽게 잃어버리는 부주의한 모습도 나타난다. 조용한 ADHD는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이 질환을 겪으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거나 자신감을 잃기 쉽다. 게다가 조용한 ADHD를 오래 겪으면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등까지 겪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ADHD 증상은 약물치료, 심리치료 등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에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해 체내 농도를 높여 활성화시키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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