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정수 사건에 후쿠시마 지사 "정확한 정보 없다"…정부 "우리 바다 안전성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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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2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세정수를 뒤집어쓴 사건과 관련해, 세정수의 정확한 용량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테레비유후쿠시마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달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노동자들이 세정수에 노출된 문제와 관련, 도쿄전력을 향해 "정확한 정보를 철저히 발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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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면질의 제출 중이나 방류와는 연관성 無"
열흘 지났는데 日 언론서도 별다른 관련 내용 없어
후쿠시마현 지사 "도쿄전력, 내용 신뢰성 부족해"
정부가 지난달 2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세정수를 뒤집어쓴 사건과 관련해, 세정수의 정확한 용량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업자는 건강상 문제가 없지만, 사고 열흘 이후에도 정확한 세정수 분출량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쿄전력이 일본 내부서조차 과학적 신뢰 구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ALPS 필터 출구 배관 세정 중 사고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관심을 두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에 질의하고 있다"며 "작업자 안전관리, 피폭선량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적인 상황이 확인되면 다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ALPS 배관 청소 도중 호스가 빠지면서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3차 하청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남성 작업자 2명은 방수복을 착용하지 않아 몸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가 묻었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뒤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도쿄전력은 사고 당일 분출된 액체량을 '100㎖ 정도'로 발표했다가 닷새 후 수십 배인 '수 L 정도'로 정정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1차관은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도쿄전력 대응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스스로 오류를 정정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도쿄전력 발표와 별개로 도쿄전력과 유선·대면 면담, 국제원자력기구(IAEA) 서면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종합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결정적으로 이번 사고가 비산된 세정수량과 우리 바다의 안전성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오염수 방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쿄전력의 정보 공유 문제는 일본 내부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테레비유후쿠시마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달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노동자들이 세정수에 노출된 문제와 관련, 도쿄전력을 향해 "정확한 정보를 철저히 발신할 것"을 촉구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의 대응이) 내용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도쿄전력이 시민의 불안과 불신을 일으키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노심용융 사실을 은폐하는 등 상습적 정보 공유 묵살 선례가 있어 '신뢰'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더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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